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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축구 대표팀은 24일(한국시간) 카타르 알라이얀의 에듀케이션 시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월드컵 조별리그 H조 1차전에서 우루과이와 0-0 무승부를 만들었다.
AP통신은 “한국과 우루과이의 무승부는 이번 월드컵 초반의 또다른 놀라운 결과”라며 “우승을 바라보는 우루과이는 첫 경기에서 깊은 인상을 남기지 못했다. 아르헨티나와 독일이 첫 경기에서 큰 이변으로 패했고, 이는 다음 경기에서도 앞의 경기와 같은 이변이 일어날 수 있음을 암시했다”며 한국이 사실상 세 번째 이변을 만들었다고 평가했다.
앞서 사우디아라비아가 이번 월드컵 우승 후보인 아르헨티나에 2-1 역전승을 거뒀고, 일본도 우승 후보로 꼽힌 독일을 2-1로 꺾는 등 아시아 국가들이 이번 월드컵 이변의 주역으로 떠올랐다. 여기에 한국까지 우루과이와 무승부를 기록하며 우루과이가 승리할 것이라는 예측을 무참히 깼다.
우루과이에 대해서는 “루이스 수아레스, 다르윈 누녜스를 앞세우고 미드필더 페데리코 발베르데 등을 배치해 공격진을 꾸렸지만, 그들은 경기 초반 거의 공을 갖고 있지 못했다. 한국이 주도권을 장악했다”고 평가했다.
“후반전으로 갈수록 우루과이가 더 많은 점유율을 차지하기 시작했지만 경험 많은 선수들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주도권을 잡는 것은 조심스러워 보였다”고 덧붙였다.
우루과이의 알론소 감독은 “처음 20분은 한국을 상대로 고전했다. 공을 뺏을 수 없어 상대를 압박하지 못했고 정확성을 잃었다”며 초반에 고전했음을 인정했다.
반면 로이터통신은 “한국은 초반에는 성과를 거뒀지만 점차 손흥민에 대한 의존이 과도해졌다. 공중볼을 따냈을 때도 직접적으로 슈팅하기보다는 손흥민을 찾았다”면서 한국 선수들의 소극적인 모습을 지적했다.
로이터통신은 “우루과이는 카세레스가 손흥민에게 족쇄를 채웠고 발베데르의 골대를 강타한 슈팅도 위협적이었다”며 “포르투갈과 가나를 상대로 이런 경기력을 반복하면서 골까지 추가하면 16강에 진출하기 충분할 것”이라고 우루과이의 손을 들어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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