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시우, 12년 전 Q스쿨 통과했던 코스에서 8언더파 몰아치기(종합)

PGA 아메리칸 익스프레스 첫날 8언더파 64타
2012년 같은 장소에서 열린 Q스쿨 최연소 통과
2021년엔 3년 넘게 이어진 우승 침묵 깨고 통산 3승
미국 진출 이후 홈코스로 사용했던 익숙한 골프장
"좋은 기억, 우승했던 대회에 나오면 기분 좋아"
  • 등록 2024-01-19 오후 3:09:03

    수정 2024-01-19 오후 3:09:03

김시우. (사진=AFPBBNews)
[이데일리 스타in 주영로 기자] “좋은 기억이 있는 이 코스와 대회에 참가하는 것은 언제나 기분이 좋다.”

김시우(29)가 특별한 추억의 장소에서 열린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더 아메리칸 익스프레스(총상금 840만달러) 첫날 6연속 버디를 포함해 하루 동안 8언더파를 몰아쳐 통산 5승 사냥의 발판을 만들었다.

김시우는 19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라킨타의 PGA 웨스트 라킨타 컨트리클럽(파72)에서 열린 대회 1라운드에서 버디 9개를 뽑아내고 보기는 1개로 막아 8언더파 64타를 쳤다. 특히 후반 마지막 6개 홀에서는 모두 버디를 쓸어 담아 기분 좋게 1라운드를 마무리했다.

10언더파 62타를 작성한 잭 존슨(미국)과 알렉스 노렌(스웨덴)이 공동 선두를 이룬 가운데 김시우는 2타 뒤진 공동 5위에 이름을 올리며 우승 경쟁에 뛰어들었다.

김시우는 대회가 열린 골프장과 특별한 인연을 이어오고 있다.

처음 이 골프장과 특별한 인연을 맺은 것은 2012년 12월이다. 당시 고교생 신분이던 김시우는 이 골프장에서 열린 PGA 투어 퀄리파잉스쿨에 참가해 역대 최연소(만 17세 5개월 6일) 통과라는 새 기록을 썼다. 이 기록은 지금까지 깨지지 않고 있다.

PGA 입성 이후 로스앤젤레스 인근에 거처를 마련한 김시우는 이 골프장에서 훈련하며 미국 코스에 적응했다. 매주 한두 차례씩 골프장을 찾아 훈련하고 라운드해 왔던 만큼 코스가 익숙해졌다.

2021년엔 3년 넘게 이어온 우승 침묵을 이 골프장에서 깼다. 2017년 플레이어스 챔피언십에서 통산 2승을 달성한 김시우는 그 뒤 3시즌 동안 우승이 없었다. 자칫 긴 우승 침묵에 빠질 수 있었으나 2021년 이 골프장에서 열린 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하며 갈증을 씻어냈다.

이날은 추억을 떠올릴 만큼 경기 내용이 좋았다.

10번홀에서 경기를 시작한 김시우는 11번홀(파5)를 시작으로 12번(파3) 그리고 13번홀(파5)에서 연속 버디를 잡아냈다. 14번홀(파4)에서 이날 유일하게 보기를 적어냈으나 크게 흔들리지는 않았다. 그 뒤 7개 홀 동안 버디가 나오지 않아 속을 끓였으나 후반 4번째인 4번홀(파4) 버디를 시작으로 5번과 6번(이상 파5), 7번(파3), 8번(파4) 그리고 9번홀(파4)에서 연속 버디를 잡아내는 무서운 뒷심을 발휘했다.

김시우는 “오늘 결과에 만족하고 무엇보다 마지막 6개홀을 모두 버디로 마무리해서 정말 기분이 좋다”라며 “투어 생활 중에 이렇게 마지막 6개홀을 연속 버디로 마무리한 적이 없었는데, 샷도 좋았고 퍼트도 잘 됐다”라고 이날 경기를 돌아봤다. 이어 “좋은 기억이 있는 이 코스와 대회에 참가하는 것은 언제나 기분이 좋다. 우승한 대회에 참가하면 항상 좋은 기분이 들고, 잘 칠 수 있을 것이라는 자신감이 생긴다”라며 “남은 사흘 동안에도 계속 이런 느낌을 유지하면서 경기하겠다”라고 기대했다.

이번 대회는 라킨타 컨트리클럽(LQ)을 포함해 니클라우스 토너먼트 코스(NT), 피트 다이 스타디움 코스(SC) 3곳에서 1~3라운드를 치른 뒤 마지막 4라운드 때 스타디움 코스에서 경기해 우승자를 가린다. 컷오프는 3개 코스에서 한 번씩 경기한 뒤 3라운드 결과로 진행하며, 공동 65위까지 본선에 진출한다.

라킨타 코스에서 경기한 이경훈(33)도 첫날 7언더파 65타를 때려 상쾌한 출발을 시작했고, 피트 다이 스타디움 코스에서 경기한 김성현(26)은 4언더파 68타를 적어냈다. 김주형(23)은 3언더파 69타로 1라운드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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