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대구 세계육상 400m 허들 우승자 데이비드 그린(사진=BBC 홈페이지 캡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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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스타in 윤석민 기자] 데이비드 그린(영국)이 2012년 런던올림픽을 개최하는 영국에 첫 금메달을 안겼다.
그린은 1일 대구스타디움에서 열린 남자 400m 허들 결승에서 48초26의 기록으로 우승을 차지했다.
48초44를 기록하고 2위로 결승선을 통과한 하비에 컬슨(푸에르토리코)을 간발의 차로 제친 값진 금메달이었다.
전문가들은 당초 400m 허들 종목은 올시즌 최고기록을 세운 L.J 반 질(남아공·47초66)과 2009년 베를린 세계선수권대회 은메달리스트 컬슨, 2001·2003년 세계육상선수권·2004년 아테네올림픽 등을 제패한 펠릭스 산체스(도미니카공화국), 안젤로 테일러(미국) 등의 우승을 점쳤다.
7종 경기와 1만m 등 우승후보로 거론되던 제시카 에니스, 모하메드 파라 등이 모두 은메달에 그쳐 김이 샌 영국은 그린의 예상치 못한 우승으로 2012년 올림픽 개최국으로써 자존심을 세웠다.
그린은 잉글랜드 프로축구 팀인 스완지시티 유소년 팀에서 축구 선수 생활을 하다 부상으로 육상 종목으로 전환한 선수로 2009 베를린 세계육상대회 1600m 계주 영국 팀 주자로 나서 은메달을 차지하는 데 일조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