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동~잠실운동장 잇는 5km 지하터널 생긴다

올림픽대로~종합운동장 포함한 총 5km 구간
서부간선도로 지하화 사업에 이어 두번째
내달 타당성 조사..올해 말 마무리후 내년 공사
  • 등록 2015-03-13 오전 6:01:00

    수정 2015-03-13 오전 9:08:02

△서울시가 강남구 삼성동과 잠실 종합 운동장을 잇는 지하터널 사업에 나선다. 영등포구 양평동(성산대교 남단)과 금천구 독산동(서해안고속도로 금천 나들목)을 잇는 서부간선도로 지하화 사업(총 길이 10.33㎞)에 두번째다. 서울 무역센터(코엑스)에서 내려다 본 서울 강남구 삼성동 봉은사 일대 모습. [사진=김성훈 기자]
[이데일리 김성훈 기자] 서울시가 강남구 삼성동과 잠실 종합운동장을 잇는 총길이 5km의 지하터널 사업을 추진한다. 영등포구 양평동(성산대교 남단)과 금천구 독산동(서해안고속도로 금천 나들목)을 잇는 서부간선도로 지하화 사업(총 길이 10.33㎞)에 이어 두 번째다. 이달 28일 개통되는 9호선 2단계 구간과 더불어 삼성·잠실동 일대에 호재로 작용할 전망이다.

서울시는 국제교류복합지구 조성의 첫 단계로 ‘올림픽대로 지하화 사업 타당성 조사’를 시행한다고 13일 밝혔다.

검토 대상은 올림픽대로 영동대교 남단~종합운동장 구간(3km)과 탄천 동·서로(각 1km) 등 총 5km 구간이다. 시는 타당성 조사를 위한 용역비로 1억 2700만원의 예산을 책정했다. 시는 지하터널 사업이 본격적인 공사에 들어갈 경우, 약 4910억원의 총 사업비가 들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
△ 올림픽대로 개선 타당성조사 위치도 [자료제공=서울시]
시 도시 재생본부 관계자는 “지난 4월 발표한 종합발전계획의 일환으로 한전 부지에서 넘어오는 보행로를 확보하기 위한 것이다”며 “올림픽대로 구간은 기존에 계획된 탄천로 구간에 조금 더 발전된 형태로 진행된 것”이라고 말했다.

시는 지난해 4월, 코엑스~한전부지~잠실운동장 일대를 미래 먹거리 산업 공간인 국제교류복합지구로 조성하겠다는 밑그림을 발표했다. 이를 위해 한전 부지에 전시컨벤션 시설 부지(1만 5000㎡)를 확보하고 코엑스와 함께 마이스 산업의 핵심 공간으로 조성하겠다는 가이드 라인도 제시했다.

시는 한강과 탄천에 놓일 지하 터널을 기반으로 시민을 위한 열린 공간도 조성할 계획이다. 구체적으로 잠실종합운동장~한강 공원을 연결하는 보행전용 다리를 만들어 한강으로의 접근성을 높이는 방안 등이 꼽힌다 .

△ 서울 지하철 9호선 2단계 구간 노선도 [이데일리DB]
이곳은 특히 이달 28일 개통하는 9호선 2단계 구간과 합쳐지면서 기대감을 모으고 있다. 2009년 7월 1단계 공사로 김포공항~강남구 교보타워 사거리(신논현역)까지 운행되던 지하철 9호선이 잠실까지 이어지면서 김포공항에서 잠실종합운동장까지 ‘30분대 시대’가 열렸기 때문이다.

지하철 9호선에 지하터널 사업이 본격 추진될 경우, 인근 부동산 시장에 큰 호재가 될 전망이다. 한국 감정원에 따르면 올림픽대로와 인접한 청담 삼익 아파트(888가구)전용면적 104.63㎡형은 전 주보다 1500만원 오른 11억~12억 5000만원에 거래되고 있다. 1997년 입주한 신동아 아파트(106세대) 전용 84.94㎡도 올 1월, 평균 8억 2500만원에 실거래됐지만 한주새 2000만원 가까이 오르며 호가(집주인이 부르는 값)가 최고 9억원까지 올랐다.

인근 C공인 관계자는 “청담 삼익 아파트는 재건축 사업이 진행중인데다 지하철 개통으로 향후 투자 가치를 본 매매 문의가 늘었다”며 “지난해 연말부터 상승세가 이어지면서 매매값이 3달새 8000만원 가까이 올랐다”고 말했다.

시는 내달중 지하터널의 다탕성 조사를 시작해 올해 말까지 마무리할 계획이다. 이후 기본·실시 설계 과정을 거쳐 공사에 착수할 방침이다.

김용학 시 동남권 공공개발 추진반장은 “올림픽대로 및 탄천 동·서로의 지하화를 통해 국제교류복합지구가 세계적 명소로 거듭날 것”이라고 말했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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