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웰컴 소극장]아라베스크·미래의 여름·연작소설

8월 첫째 주 볼만한 소극장 연극
  • 등록 2020-08-01 오전 8:00:00

    수정 2020-08-01 오전 8:00:00

[이데일리 장병호 기자] 대학로를 비롯한 서울 시내 많은 소극장에서 올라가는 공연에 대한 정보를 접하기란 쉽지 않다. ‘웰컴 소극장’은 개막을 앞두거나 현재 공연 중인 소극장 연극 중 눈여겨 볼 작품을 매주 토요일 소개한다. 코로나19로 힘든 상황 속에서도 철저한 방역과 안전 수칙 아래 관객과의 만남을 기다리는 공연들이다. <편집자 주>

연극 ‘아라베스크’ 포스터(사진=극단 놀땅).


◇연극 ‘아라베스크’ (7월 31일~8월 9일 삼일로창고극장 / 극단 놀땅)

2018년 여름, 예맨인 마흐무드가 제주도에 왔다. 피부색과 언어는 물론이고 라마단, 카피에(아랍 남성의 두건), 아잔(이슬람교에서 예배 시각을 알리기 위해 큰 소리로 외치는 일) 등 모든 것이 생소한 타인이다. 그를 판단할 수 있는 자료는 열 장 남짓한 난민인정신청서와 사실인지 아닌지 알 수 없는 그의 진술 뿐이다. 조사관, 보조, 통역은 그를 이 땅에 받아들여도 되는지 고민한다. 2018년 제주도에 건너 온 예민 난민 수용을 놓고 벌어진 사회적 논란을 모티브로 한 작품. 인간과 인간 사이의 보이지 않는 경계에 대한 질문을 담았다.

연극 ‘미래의 여름’ 포스터(사진=창작집단 LAS).


◇연극 ‘미래의 여름’ (7월 30일~8월 16일 나온씨어터 / 창작집단 LAS)

스스로 또래보다 조숙하다고 믿고 있는 초등학교 4학년 이미래. 부모님은 미래를 방학 때마다 시골에 있는 고모 집으로 보낸다. 노처녀 고모는 만화 박사에 영어 노래도 많이 알고 있는, 시골에 내려올 때마다 늘 새롭고 재미있는 걸 알려주는 미래의 단 하나뿐인 어른 친구다. 그러나 마을 사람들은 고모를 그렇게 좋은 눈으로 보지 않는다. 속상한 미래는 고모를 위한 작전을 짜는데…. ‘헤라, 아프로디테, 아르테미스’ ‘줄리엣과 줄리엣’ 등을 쓴 배우 겸 극작가 한송희의 작품을 제41회 서울연극제 우수상을 수상한 연출가 신명민이 무대화했다.

연극 ‘연작소설’ 포스터(사진=극단 난연).


◇연극 ‘연작소설’ (8월 4~16일 R&J씨어터 / 극단 난연)

베스트셀러 작가 제이는 나이, 집, 성별 등 모든 것을 비밀로 한 얼굴 없는 신비주의 작가로 활동 중이다. 어느 날 자신 앞에 나타난 정우에게 베스트작가가 되는 법을 알려주기로 한다. 그 첫 번째는 바로 제이의 책을 모두 읽는 것. 정우는 제이의 집에 머물며 그녀의 책을 자세히 읽기 시작한다. 책에 집중하면 할수록 정우는 책 속에빨려 들어가 책 속의 인물이 돼가는 기이한 현상을 겪는다. 마지막 책을 남긴 정우는 책의 비밀을 알게 되고 작가 그 이상의 욕망을 품게 된다. 젊은 예술인들이 모여 만든 극단 난연의 세 번째 작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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