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웰컴 소극장]나와 몬스터 그리고 가방·아는 엔딩·정씨여자

8월 둘째 주 볼만한 소극장 연극
  • 등록 2020-08-08 오전 8:00:00

    수정 2020-08-08 오전 8:00:00

[이데일리 장병호 기자] 대학로를 비롯한 서울 시내 많은 소극장에서 올라가는 공연에 대한 정보를 접하기란 쉽지 않다. ‘웰컴 소극장’은 개막을 앞두거나 현재 공연 중인 소극장 연극 중 눈여겨 볼 작품을 매주 토요일 소개한다. 코로나19로 힘든 상황 속에서도 철저한 방역과 안전 수칙 아래 관객과의 만남을 기다리는 공연들이다. <편집자 주>

연극 ‘나와 몬스터 그리고 가방’ 포스터(사진=극단 올리브와 찐콩).


◇연극 ‘나와 몬스터 그리고 가방’ (8월 7~15일 종로아이들극장 / 극단 올리브와 찐콩)

창이는 윤주를 이해할 수 없다. 수업시간에는 혼자 떠들고, 친구들과 놀 때는 방해하고, 이상한 질문만 늘어놓는다. 그런데 신기하다. 솔직하고, 용감하고, 동물과도 말이 통하는 것 같다. 그래서 윤주를 관찰한다. 윤주의 마음이 안 좋으면 가방에서 몬스터가 튀어나와 친구들과의 사이를 멀어지게 만든다. 윤주와 창이는 점점 커지는 몬스터를 다시 가방에 넣으려고 하는데…. ADHD 증상을 가진 아이의 이야기를 그린 아동극. 장애를 가진 관객도 편안하게 관람할 수 있는 ‘릴렉스 퍼포먼스’로 공연을 진행한다.
연극 ‘아는 엔딩’ 포스터(사진=상상만발극장).


◇연극 ‘아는 엔딩’ (8월 7~23일 선돌극장 / 상상만발극장)

도시 외곽의 어느 황무지. 마르타가 잠에서 깨어난다. 곁에서 그녀를 지키고 있던 에밀리오는 마르타가 깨어나자 자신이 지난 밤 수로에 떠내려오던 마르타를 건져 올렸다며 무슨 일이 있었는지 묻는다. 그러나 마르타는 기억하지 못한다. 두 사람이 각자의 과거와 가족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던 중, 아우렐리오라는 정체 모를 점쟁이와 성실한 경비원 미구엘이 차례로 다가온다. 칠레 극작가 겸 소설가 후안 라드리간(1937~2016)의 작품. 자본주의에 대한 날카로운 시선을 던진다.

연극 ‘정씨여자’ 포스터(사진=극단 작은곰).


◇연극 ‘정씨여자’ (8월 11~16일 예술공간 혜화 / 극단 작은곰)

1402년 조선. 무능한데다 빚쟁이에게 쫓기기까지 하는 몰락한 두 양반 김삼과 주오는 돈을 벌기 위해 발길 뜸한 한적한 길에서 술장사를 시작한다. 장사를 하며 나누는 두 사람의 대화는 아름답고 현명하기로 유명한 이웃마을 정씨여자의 이야기로 흘러간다. 이들은 정씨여자를 보쌈하기 위해 가난하지만 심지 굳은 양반 최수재를 정씨여자의 방으로 보내기로 하는데…. 2008년 ‘2인극 페스티벌’을 통해 초연한 작품을 2016년 창단한 극단 작은곰이 세 번째 정기공연으로 선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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