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인화vs황신혜·하희라vs신애라, 한 드라마서 만난 '시대의 아이콘'

사극퀸 전인화와 현대극 퀸 황신혜의 만남
하희라·신애라, 자매에서 라이벌 엄마로
한 드라마 출연 만으로도 화제
  • 등록 2020-10-27 오후 3:14:31

    수정 2020-10-27 오후 3:14:31

[이데일리 스타in 김가영 기자] 하늘 아래 두 개의 태양은 없다고 하지만, 드라마 안에서는 다르다. 시대를 대표하는 배우 전인화, 황신혜와 하희라, 신애라가 한 드라마에 출연해 극의 중심을 잡으며 완성도를 높이고 있다.

전인화(왼쪽부터) 황신혜 하희라 신애라(사진=KBS, 웰메이드스타 이엔티, tvN)
전인화와 황신혜는 KBS2 주말드라마 ‘오! 삼광빌라’를 통해 만나고 있고 하희라와 신애라는 tvN 월화드라마 ‘청춘기록’에서 재회했다. 각 드라마에서 이 투샷을 보는 것이 드라마의 색다른 재미포인트로 자리 잡았을 정도로 이 배우들이 한 드라마에 출연한다는 것은 쉽지 않은 일이다. 시대를 풍미한 여배우들의 만남, 폭 넓은 시청자들을 TV 앞으로 끌어들이고 있는 이유다.

사극퀸 전인화vs현대극 퀸 황신혜

‘오 삼광빌라’에 출연 중인 전인화 황신혜(사진=KBS, 몬스터유니온)
데뷔 초 MBC ‘조선왕조500년 인현왕후’에서 장희빈을 연기하며 활약을 펼친 전인화는 당시 앙칼지면서도 청순한, 장희빈의 양면적인 모습을 보여주며 연기력을 인정받았고 아직까지도 장희빈을 대표하는 배우로 꼽히고 있다. 이후 SBS ‘여인천하’의 문정왕후 윤씨를 연기하며 독보적인 존재감을 보여줬고 SBS 연기대상까지 수상하며 ‘명불허전 사극퀸’의 모습을 보여줬다. 사극 뿐만 아니라 ‘제빵왕 김탁구’, ‘신들의 만찬’, ‘전설의 마녀’ 등을 통해 꾸준히 연기 활동을 펼쳐온 전인화는 ‘오! 삼광빌라’에서 삼광빌라를 관리하는 사장 이순정 역을 맡아 차곡 차곡 쌓아온 연기 내공으로 명랑하면서도 긍정적인, 따뜻한 캐릭터를 완성 중이다.

1983년 MBC 16기 공채 탤런트로 데뷔한 황신혜는 데뷔부터 서구적인 외모로 큰 관심을 받았고 1980년을 대표하는 미녀로 꼽히고 있다. 80년대 멜로 드라마에서 여자주인공을 도맡으며 활약을 펼친 황신혜는 ‘야망의 세월’, ‘애인’, ‘신데렐라’, ‘위기의 남자’, ‘천생연분’ 등 90년대까지 다양한 색깔의 멜로를 소화하며 존재감을 내비쳤다. 최근까지도 다수 예능 프로그램과 SNS 활동으로 ‘핫’한 행보를 펼치고 있는 황신혜는 ‘오! 삼광빌라’에서 셀럽 못지않은 화려한 외모, 능력까지 갖춘 패션 회사 대표 김정원 역을 맡아 출연 중이다. 실제 모습과 가까운 스타일리시한 모습을 입체적으로 표현하며 보는 재미를 높이고 있다.

사극을 대표하는 배우 전인화와 현대극에서 주로 활약한 ‘원조 컴퓨터 미인’ 황신혜가 출연하는 ‘오! 삼광빌라’는 다양한 사연들을 안고 ‘삼광빌라’에 모여든 사람들, 타인이었던 이들이 서로에게 정들고 마음을 열고 사랑하기까지의 과정을 그린 드라마다. 지난 1990년 방송된 KBS 주말극 ‘야망의 세월’에서 호흡을 맞춘 바 있는 전인화, 황신혜의 30년 만 조우로 화제를 모으고 있다.

하희라vs신애라, 하이틴 스타의 재회

‘청춘기록’에 출연 중인 하희라 신애라(사진=tvN)
원조 하이틴 스타 하희라, 신애라도 안방 극장에 복귀했다. 시대를 대표하는 두 배우가 나란히 출연을 결정한 ‘청춘기록’은 주연 배우 박보검의 출연 만큼이나 두 사람의 캐스팅이 큰 관심사였다. 그도 그럴 것이 한국 드라마 역사에서 두 사람의 존재감을 대단하기 때문.

1983년 청소년 드라마 ‘고교생일기’에 출연하며 연기를 시작한 하희라는 영화 ‘말괄량이 대행진’, ‘캠퍼스 연애특강’, ‘있잖아요 비밀이에요’, ‘너에게로 또다시’, ‘별이 빛나는 밤에’, 드라마 ‘여자는 무엇으로 사는가’, ‘까치 며느리’, ‘사랑이 뭐길래’, ‘젊은이의 양지’ 등에 출연하며 브라운관, 스크린을 넘나들며 활발한 활동을 펼쳤다. 현재 남편인 최수종과 주로 호흡을 맞추며 80년대, 90년대를 대표하는 여배우로 꼽혔다. 1988년에는 ‘백상예술대상’ 여자 신인상을 수상했으며 90년 MBC 방송연기상 우수상, 91년 ‘백상예술대상’ 최우수연기상을 수상하며 승승장구했다.

신애라 또한 못지않다. 1987년 ‘사랑이 꽃피는 나무’로 데뷔한 신애라는 김수현 작가의 ‘사랑의 뭐길래’에 출연하며 사랑을 받았고 이후 1994년 방송된 ‘사랑을 그대 품안에’에 출연하며 전국적인 신드롬을 일으켰다. 드라마에서 호흡을 맞춘 차인표와 실제 결혼에 골인하며 뜨거운 관심을 모은 신애라는 결혼 후에도 ‘야망의 불꽃’, ‘남의 속도 모르고’, ‘불량주부’, ‘불굴의 며느리’ 등 다양한 작품, 새로운 캐릭터에 도전하며 꾸준히 연기 스펙트럼을 넓히고 있다. 드라마 뿐만 아니라 ‘슈퍼맨이 돌아왔다’ 내레이션, ‘신박한 정리’ MC 등 새로운 행보에 도전을 하며 활약을 펼치고 있다.

시대를 대표하는 배우 하희라, 신애라가 한 작품에서 재회한다는 것은 그 시대를 기억하는 시청자들에게는 굉장히 반가운 소식이다. 기대만큼이나 두 사람은 ‘청춘기록’의 중심을 잘 잡으며 인기를 견인하고 있다. 이젠 여자주인공이 아닌 주인공의 엄마로 성장한 두 사람의 모습을 보는 것도 ‘청춘기록’의 재미 포인트다. 두 사람이 맡은 역할도 흥미롭다. 하희라는 아들 사혜준(박보검 분)의 뒤에서 묵묵히 응원을 보내는 엄마 한애숙을 연기하고 있으며 신애라는 아들 원해효(변우석 분)의 일이라면 발 벗고 나서 전폭적인 서포터를 하는 김이영 역으로 출연 중이다. 극과 극의 엄마인 두 사람의 모습이 ‘청춘기록’의 관전 포인트다. 특히 김이영의 가사도우미로 일하는 한애숙이 ‘사모님’인 김이영에 기죽지 않고 틈틈이 ‘일침’을 하는 모습, 그 모습에 기분이 상하지만 티 내지 않으려 하는 김이영의 모습이 웃음을 자아내고 있다. 두 사람은 각기 다른 캐릭터를 자신만의 색깔로 표현하며 극의 완성도를 높이고 있다.

‘사랑이 뭐길래’에서는 하희라가 언니, 신애라가 동생으로 출연했다면 ‘청춘기록’에서는 신애라가 2살 위, 하희라가 2살 아래 나이를 연기한다는 것도 재밌는 요소로 작용하고 있다. 실제 두 사람은 1969년생 동갑이다.

두 사람이 자매로 출연한 ‘사랑이 뭐길래’는 한류 열풍의 시초로도 잘 알려졌다. 드라마의 해외 수출이 활발하지 않을 시기 중국, 베트남에 수출되며 한국 드라마의 힘을 보여주기도 했다. 한류의 시작을 함께한 두 사람이 28년 후에도 ‘청춘기록’으로 여전히 한류 열풍의 중심을 잡고 있다는 것도 의미가 있다.

두 사람의 활약으로 입체감이 더해진 ‘청춘기록’은 시청률 7.6%를 기록하며 시청자들의 큰 사랑을 받고 있으며, 꾸준한 화제 속 27일 종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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