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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 대통령은 당초 부동산 관련 모든 규제를 해제하려고 했지만, 단번에 모든 규제를 풀게 되면 부동산 시장이 다시 들썩일 수 있어 세심하게 관리를 해왔다고 부연했다. 그러면서 고물가와 고금리로 부동산 가격이 급격히 하락해 경착륙 우려가 있다고 진단했다.
아울러 윤 대통령은 가계와 기업의 부채를 우려했다. 윤 대통령은 “아무래도 제일 걱정이 되는 것은 가계 부채와 기업 부채의 심각성”이라며 “이게 금융기관의 부실로 이어지면 정말 상황이 어려워진다”고 진단했다. 이어 “여러 가지 재정 금융 투자를 통해 기업들이 가치 창출 효과가 큰 분야, 신산업 분야에 투자할 수 있도록 정부가 견인해 나가겠다. 일자리도 지속적으로 늘려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전기요금 인상과 관련해서는 한국전력의 경영상 불가피했다고 전했다. 윤 대통령은 “한전도 자구 노력을 해야 한다. 그 다음에 한전에 대출을 해줘야 하는데 그 어마어마한 빚에 대해 은행이 어떻게 다 대출을 하겠나”라며 “그렇다고 채권 발행을 많이 하면 금융 시장을 교란시킬 수 있다. 전기료 인상을 안 하면 채권 발행을 많이 해야 된다. 이걸 균형을 잘 잡아야 한다. 나도 정치인인데 공공요금이나 전기료 올리는 걸 좋아하겠나. 어쩔 수가 없고 아주 잘 관리를 해야 될 것 같다”고 토로했다.
2030 부산세계박람회 유치에 대해서는 “우리든 사우디아라비아든 엑스포 유치를 양보하거나 흥정하는 건 있을 수 없는 일이다. 그건 국격에 관계되는 일”이라고 선을 그었다. 이어 “우리 대기업들이 전 세계 네트워크가 좋다. 정부와 기업이 똘똘 뭉쳐 유치전을 하고 있어 잘될 거라고 생각한다”고 기대감을 나타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