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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성봉 하나증권 연구원은 27일 “스틸다이내믹스의 올해 1분기 매출액은 전분기 대비 1.4% 증가한 48억9000만달러, 영업이익은 10.0% 증가한 8억3000만달러로 집계됐다”고 설명했다.
철강제조 부문은 평균 제품 판매단가가 철스크랩 가격 대비 큰 폭으로 하락하며 스프레드가 축소됐지만, 판매량이 전분기 대비 10.5% 증가하며 영업실적 개선을 이끌었다는 분석이다. 철강가공 부문은 비수기 영향으로 전분기 대비 판매량이 17% 감소했다. 다만 견조한 수주잔고로 평균판매가격(ASP)은 전분기와 유사한 t(톤)당 5021달러를 기록해 수익성 개선에 기여했다고 평가했다.
올해 미국 인프라 투자가 본격화하면서 큰 수혜를 입을 것으로 평가했다. 박 연구원은 “지난해 미국 칩스법(CHIPS Act)과 인플레감축법(IRA) 법안이 통과됐다”며 “미국 인프라 투자가 본격적으로 집행될 예정으로 절반 이상의 매출이 건설시장에서 발생하는 스틸다이내믹스의 수혜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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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품 포트폴리오 확대에도 주목했다. 스틸다이내믹스는 지난해 10월 원재료 공급 안정성 확보를 위해 멕시코 금속 재활용 업체인 로카아세로를 인수했다. 장기적으로 철과 비철 스크랩 처리능력을 연간 250만t까지 확대할 예정이다. 또 오는 2025년 1분기 알루미늄 압연 강재 65만t 생산을 목표로 25억달러를 투자하며 수직계열화와 고부가가치 제품 투자에 적극적으로 임하고 있다.
주주친화정책 역시 호재로 작용할 것이란 진단이다. 박 연구원은 “스틸다이내믹스는 올해 1분기 배당금을 전년 동기 대비 25% 확대함과 동시에, 유통 주식 수의 2% 규모인 3억5000만달러의 자사주를 매입했다”며 “올해 남은 기간에도 9억8000만달러의 추가적인 자사주 매입을 발표한 가운데 적극적인 주주환원 정책이 주가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전망”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