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상일 명창, 내달 15일 국립극장 '완창판소리' 데뷔

초등학교 2학년 때부터 소리 배운 '신동'
격식 있고 유려한 정광수제 '수궁가' 완창
  • 등록 2024-05-28 오전 7:45:00

    수정 2024-05-28 오전 7:45:00

[이데일리 장병호 기자] 시원한 음색과 재치 넘치는 입담으로 대중과 활발하게 소통하는 남상일 명창이 39년 역사를 자랑하는 국립극장 ‘완창판소리’에 처음 출연한다. 국립극장은 ‘완창판소리-남상일의 수궁가’를 오는 6월 15일 국립극장 하늘극장에서 공연한다.

남상일 명창. (사진=국립극장)
전라북도 전주에서 태어난 남상일은 초등학교 2학년 때 조소녀 명창에게 판소리를 배우며 본격적으로 소리꾼의 길로 들어섰다. 소리 공부 시작 4개월 만에 1988년 KBS 제1회 전국 어린이 판소리 경연대회 장원을 거머쥐며 소리꾼으로서의 재능을 보였다. 1996년 학생부와 1999년 일반부에서 동아국악콩쿠르 판소리 금상을 받으며 실력을 입증했다.

남상일은 조소녀 명창에게 동초제 심청가와 춘향가를, 민소완 명창으로부터 동초제 적벽가를, 안숙선 명창으로부터 정광수제 수궁가, 박봉술제 적벽가, 만정제 춘향가를 사사하는 등 판소리 다섯 바탕을 모두 섭렵했다. 2003년 국립창극단에 입단한 뒤 10년간 창극 ‘춘향’의 이몽룡, ‘청’의 심봉사, ‘적벽가’의 조조, ‘배비장전’의 배비장 등 수많은 작품에서 활약을 펼치기도 했다.

이번 첫 국립극장 ‘완창판소리’ 무대에서 남상일은 정광수제 ‘수궁가’를 들려준다. 판소리 ‘수궁가’는 인간 세상을 향한 통렬한 풍자를 동물에 빗대 해학적으로 보여주는 작품이다. 정광수제 ‘수궁가’는 음악성과 문학적인 소양을 모두 겸비한 정광수 명창이 사설을 다듬어 격식 있고 유려한 사설 표현이 돋보인다.

남상일은 “다른 소리에 비해 익살스럽고 해학적인 감정표현이 많은 ‘수궁가’ 속 등장인물을 나만의 방식으로 재치있게 풀어내 재미있는 판을 완성할 계획이다”라며 “친근하고 편안한 이미지를 살려 판소리가 가진 진중함 속 유쾌함을 선사하고 싶다”라고 말했다.

고수로는 국가무형유산 판소리 고법 이수자 정준호와 국립창극단 기악부 단원 전계열이 함께한다. 송지원 음악인문연구소장이 해설과 사회를 맡는다. 티켓 가격 전석 2만원. 예매 및 문의는 국립극장 홈페이지 또는 전화로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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