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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는 24일 오후 서울 올림픽공원 체조경기장에서 열린 전국 투어 콘서트 `비 더 베스트 쇼(Rain The Best Show)'를 마친 뒤 취재진과 만났다.
이 자리에서 그는 "그간 10년 가까이 쉼 없이 달려 오면서 정신적·육체적으로 많이 지쳐 있었던 것도 어느 정도 사실"이라고 소회를 밝혔다.
그는 "하지만 군에 가서 또 다른 경험을 해보면 오히려 자기성찰의 시간이 되지 않을까 생각한다"며 "육체적으로는 힘들 수 있겠으나 정신적으로는 더 맑아질 것으로 기대한다. 훈련도 열심히 받겠다"고 말했다.
비는 "어제 잠을 못 잤다"고도 했다. 아쉬움 때문이 아닌 제대 후 2년 뒤를 떠올리면 설레서다.
최근 몇 년 간 미국 활동 50%, 한국을 비롯한 아시아권 활동을 50%로 나눠 했는데 군 복무를 마친 후에는 약 70% 정도 미국 활동에 중점을 두겠다는 게 그의 생각이다.
그는 "할리우드 영화 제의도 많았는데 (군 미필인 탓에) 기회를 놓친 게 많다"며 "차라리 그럴 바에는 빨리 군에 다녀오는 게 낫겠다는 마음도 들었다"고 전했다.
비는 이날과 25일 이틀간 열리는 서울 공연을 끝으로 지난 8월부터 진행해 온 전국 투어 콘서트 대장정의 막을 내린다.
비는 입대 전 신곡도 발표할 예정이다. 그는 "늘 함께 해준 팬들에게 감사한 마음을 담아 선물 같은 곡을 준비했다"며 마지막 환한 웃음을 남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