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오株 거품논란]⑥연일 악재에 코스닥 '시총지도' 바꼈다

바이로메드·셀트리온제약 시총순위 `주르륵`
CJ E&M 치고올라…내친김에 3위 도약 노려
6~10위 순위경쟁 치열…시총 격차 크지않아
  • 등록 2018-03-28 오전 5:05:00

    수정 2018-03-28 오전 7:39:44

[이데일리 이후섭 기자] 바이오주(株)가 연이은 악재에 휘청거리면서 코스닥시장 시가총액 순위도 뒤바뀌었다. 바이로메드(084990)셀트리온제약(068760)의 순위가 미끄러진 반면 CJ E&M(130960)포스코켐텍(003670)이 틈을 놓치지 않고 치고 올라왔다.

27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바이로메드 주가는 이달 들어 8.9% 하락하며 시총도 3000억원 넘게 감소했다. 이에 지난달말 3위를 차지했던 코스닥 시총 순위는 5위로 밀려났다. 셀트리온제약도 시총이 2000억원 넘게 줄어들며 시총 순위는 6위에서 9위로 떨어졌다. 셀트리온헬스케어(091990)는 여전히 코스닥 1위를 차지하고 있지만 시총이 2조원 넘게 쪼그라들었다. 반면 CJ E&M은 5위에서 4위로 한계단 올라섰으며 포스코켐텍도 10위에서 7위로 도약했다.

개발비 회계처리 우려에 투자심리 짓눌려

최근 네이처셀의 줄기세포 치료제 `조인트스템` 조건부 허가 불발 소식과 차바이오텍 회계이슈 등이 연달아 터지면서 바이오주는 급락세를 면치 못했다. 지난 22일 코스닥 시총 2위 신라젠이 9% 넘게 빠졌을 뿐더러 바이로메드 티슈진 제넥신 등 시총 상위 바이오주가 5~6%의 하락률을 기록했다. 바이오주 약세가 지속되면서 지난 23일에는 코스닥지수가 5% 가까이 급락하며 등락률 기준 지난 2016년 2월12일 이후 최대 낙폭을 기록하기도 했다.

차바이오텍을 계기로 바이오업체들의 개발비 회계처리에 대한 문제가 부각되면서 우려가 커지고 있다. 금융감독원이 올해 제약·바이오 업종을 포함해 개발비 회계처리를 테마감리 대상으로 지정하면서 그간 무형자산으로 처리했던 개발비를 비용으로 적용하는 사례가 속출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차바이오텍처럼 일시적인 비용 급증으로 실적 쇼크에 직면할 것이란 우려가 바이오주에 대한 투자심리를 짓누르고 있다.

다만 최근 바이오주 조정이 단기에 그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엄여진 신영증권 연구원은 “최근 바이오주 조정에도 대장주들의 주가는 견조해 일시적인 현상에 그칠 것”이라며 “현재 차바이오텍과 같은 회계이슈가 재발될 만한 바이오업체는 딱히 예상되지 않는다”고 말했다. 실제 이날 바이로메드와 메디톡스는 소폭 오름세를 보이며 하락세가 다소 진정되는 모습을 연출했다.

치열한 순위경쟁 예고…CJ E&M 순위도약 `주목`

코스닥지수가 바이오주 폭락 여파에서 벗어나 안정을 찾아가는 가운데 시총 상위권내 격차가 그리 크지 않아 치열한 순위 경쟁을 예고하고 있다. 3위 메디톡스와 4~5위인 CJ E&M, 바이로메드와의 시총 차이는 6000억원 안팎이다. 6위 티슈진부터 12위 휴젤까지 시총 차이는 3000억원에 불과한데 그 사이에 7개 종목이 몰려있어 언제든 순위 바꿈이 가능하다.

특히 CJ E&M은 이달 들어 6% 넘게 오르며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어 4위를 넘어 호시탐탐 3위 자리도 노리고 있다. 올해 1분기 TV광고 매출 증가에 힘입어 호실적이 예상되는 등 실적 모멘텀도 부각되고 있다. 이남준 KTB투자증권 연구원은 “CJ E&M의 1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4256억원, 381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돼 영업이익 기준 시장예상치 293억원을 대폭 상회할 전망”이라며 “지난 1~2월 CJ E&M의 누적 TV광고 매출은 전년동기대비 17% 증가한 것으로 파악되며 이를 반영한 1분기 방송부문 영업이익은 60% 이상 늘어날 것“이라고 내다봤다.

중국사업 재개로 향후 실적 전망도 밝다. 김민정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프로듀스 101`의 정식 중국판인 `창조 101`이 다음달 텐센트 TV에서 방영될 예정”이라며 “프로듀스 101은 포맷 판매로 수익 기여는 크지 않겠지만 드라마·영화 등 수출 장르가 확대되며 실적 개선을 견인할 것”이라고 판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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