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개 클럽 바꾼 로즈, 2주 만에 PGA 투어 제패

  • 등록 2019-01-28 오후 4:02:57

    수정 2019-01-28 오후 4:02:57

저스틴 로즈. (사진=AFPBBNews)
[이데일리 스타in 임정우 기자] 저스틴 로즈(잉글랜드)에게 새로 바꾼 클럽 적응기는 따로 필요하지 않았다.

로즈는 28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의 토리파인스 골프클럽 남코스(파72)에서 막을 내린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파머스 인슈어런스 오픈(총상금 710만 달러)에서 최종합계 21언더파 267타를 기록하며 단독 2위 아담 스콧(호주)을 2타 차로 따돌리고 우승을 차지했다.

로즈가 이번 대회에서 우승하리라고 예상하는 이는 많지 않았다. 로즈가 최근 세계랭킹 1위로 실력에는 문제가 없지만 이달 초 20년 동안 사용하던 테일러메이드와 결별하고 혼마와 새로운 용품 계약을 맺었기 때문이다.

로즈는 테일러메이드 대신 혼마 클럽을 들고 출전한 두 번째 대회인 파머스 인슈어런스 오픈에서 정상에 오르는 저력을 발휘했다. 로즈가 혼마 클럽을 사용해 좋은 성적을 낼 수 있는가에 대한 물음표를 느낌표로 바꾸는 데 성공한 것이다. 공과 3번 우드, 60도 웨지, 퍼터까지 단 3개 클럽을 제외하고 모두 바꾼 로즈는 혼마 클럽과 찰떡궁합을 자랑했다.

혼마 TW 747 드라이버를 장착한 로즈는 평균 드라이버 거리 309야드를 보내며 페어웨이 안착률 62.50%를 기록했다. 혼마 투어월드 로즈 프로토타입 아이언으로는 그린 적중률 77.78%로 로즈가 나흘 동안 2개의 이글과 26개 버디를 낚아채 우승을 차지하는 데 큰 힘을 보탰다.

로즈는 지난해 5월 포트워스 인비테이셔널 이후 약 8개월 만에 승수를 추가하며 PGA 투어 통산 10승을 달성하는 기쁨을 누렸다. 우승 상금으로 127만 8000달러를 받았고 페덱스컵 랭킹은 500포인트를 추가해 6위로 올라섰다.

로즈는 이번 우승으로 세계랭킹 1위 경쟁에서도 한 걸음 앞서나가게 됐다. 로즈는 같은 날 발표된 남자골프 세계랭킹에서 평균 포인트 10.2918점을 기록하며 2위 브룩스 켑카(미국·9.0332점)와의 격차를 1.2586점까지 벌리며 세계 1위 자리를 굳건히 했다.

로즈와 함께 혼마도 활짝 웃었다. 지난해 10월 로즈와의 계약설이 나온 이후 주가가 30% 이상 상승했던 혼마는 로즈의 파머스 인슈어런스 오픈 우승으로 또 한 번 주가 상승의 발판을 마련했다. 이뿐만이 아니다. 로즈의 이번 우승으로 혼마 클럽에 대한 긍정적인 이미지를 불어넣은 만큼 북미 시장 진출에 탄력을 받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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