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②삼성·애플·페이스북..IT 공룡들도 속속 '암호화폐 빅뱅' 참전

페이스북 리브라, 암호화폐 '실용성' 기대감 높여
'가치 인정' 안정화 기조 속에 제도권 편입 수순
  • 등록 2019-06-25 오전 6:00:00

    수정 2019-06-25 오전 9:29:33

리브라 블록체인 이미지. 출처: 리브라 어소시에이션 홈페이지
[이데일리 이재운 기자] 페이스북의 자체 암호화폐 ‘리브라’(Libra)가 내년 상반기 상용화를 목표로 선보이면서, 암호화폐 업계 전반에 기대감도 높아지고 있다. 암호화폐에 대한 ‘부정론자’들이 그간 주장해온 ‘실용성’ 문제에 대한 반박이 등장한 셈이기 때문이다. 연일 상승세를 타고 있던 암호화폐 시장은 페이스북과 국제 사회의 제도권 편입 움직임이 겹치며 기대감을 보이고 있다.

23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페이스북이 최근 리브라 암호화폐·블록체인의 구체적인 사항과 계획을 공개하면서 최근 세계적인 대기업들이 뛰어들고 있는 암호화폐·블록체인 사업에 대한 주목도도 높아지고 있다.

비트코인이 처음 등장한 이후 10년 가량이 지나면서 점차 비트코인, 이더리움, 리플 등이 자리를 잡으며 일정 수준 이상의 가치를 유지하고 있는 상황이다. 일각에서는 우선 기술요소로서 블록체인을 활용하자는 움직임 속에 IBM(하이퍼레저)을 필두로 한 ‘기업용 블록체인’ 활용이 활성화됐다. 하지만 여전히 암호화폐에 대해서는 실제 가치에 의문을 품는 이들이 많았다. 그런 의구심을 페이스북이 깨뜨린 것이다. 단순히 가치 저장뿐 아니라, 가치를 직접 주고 받을 수 있는 수단이 된 것이다.

페이스북을 비롯한 많은 사업자들이 주목하는 성질은 ‘스테이블 코인’(Stable Coin)이다. 가치를 일정하게 ‘안정적으로’ 유지하도록 하는 암호화폐로, 그간 변동성이 지나치게 높아 실제 활용이 어렵다던 단점을 해소했다. 초창기 스테이블 코인이라고 할 수 있는 프로젝트가 발행자의 신용을 담보할 수 없어 불안 요소가 높았다면, 최근 등장한 스테이블 코인은 믿을 수 있는 발행자를 중심으로 가치를 유지하는 방식을 취한다. 리브라의 경우 달러(USD), 파운드(GBP), 유로(EUR), 스위스프랑(CHF), 엔(JPY) 등 주요 통화와 연동해 가치를 유지한다. 테라(TERRA) 같은 다른 스테이블 코인도 역시 달러화나 금 같은 실물 자산 가격과 연동하는 방식을 취한다.

이런 원리를 바탕으로 네이버의 ‘링크’와 카카오의 ‘클레이튼’처럼 기존 인터넷 서비스 사업자가 자체 생태계 안에서 활용하는 암호화폐를 이용할 경우 결제·정산에 드는 수수료를 절감하고, 기존 금융 서비스에 접근하기 어려운 이들도 쉽게 온라인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게 된다. 사이버 상에서 기존 금융체계의 제약을 받지 않게 되고, 간편결제를 통해 오히려 오프라인에서도 활용할 수 있게 되면 기존 금융의 진입장벽을 허무는 효과를 가져올 수도 있게 된다.

여기에 최근 삼성전자와 애플이 각각 갤럭시와 아이폰 시리즈에 암호화폐를 저장·송금할 수 있는 기능을 탑재하고 블록체인 개발자 커뮤니티와 협업을 늘려가고 있어 확산 기대감은 더욱 높아지고 있다.

체인파트너스는 최근 보고서에서 “앞으로 점점 더 많은 IT기업이 블록체인을 활용해 금융산업에 진출함에 따라 경쟁이 격화될 것”이라며 “앞으로 고객의 디지털 자산을 안전하게 보관하고 더욱 많은 혜택을 제공하는 업체가 글로벌 금융 플랫폼 패권을 잡을 것이다”라고 전망했다.

여기에 최근 G20 관련 회의에서 암호화폐를 디지털 자산으로 인정하는 제도권 편입 움직임이 가사회되고, 특히 불법자금 세탁 방지를 논의하는 국제자금세탁방지기구(FATF)가 암호화폐 거래소에 대한 규제 기준을 마련하는 등 구체적인 행보를 보이면서 시장의 안정적인 성장 기반 마련이 기대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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