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체, 내년 2분기 턴어라운드 시작"

신한투자증권 보고서
주가 랠리는 내년 1분기중 나타날듯
  • 등록 2022-11-25 오전 7:57:15

    수정 2022-11-25 오전 7:57:15

[이데일리 김인경 기자] 신한투자증권는 메모리 가격 하락 사이클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내년 2분기 중 턴어라운드가 시작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업종 투자의견은 ‘비중확대’를 유지했다.
25일 최도연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주가 랠리 시점은 빠르면 내년 1분기를 예상한다”면서 “더 이상 안 좋은 내용을 찾을 수 없는 구간”이라고 말했다.

현재 메모리 반도체 업황은 역사상 가장 빠른 수요 감소 속도와 가장 높은 재고 부담을 느끼는 국면이다. 최 연구원은 “삼성전자 외 모든 메모리 반도체 업체들의 실적은 지난 2분기 고점 이후 불과 두개 분기만인 4분기에 적자 전환할 전망”이라며 “4분기에도 메모리 출하는 여전히 부진하다”고 설명했다.

그는 “메모리 생산업체들의 연말 재고는 10~12주 수준에 달할 전망”이라며 “1분기까지는 생산업체들의 재고 증가가 예상되어, 2분기 메모리 가격이 하락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어 내년 상반기 중 △전방업체들의 재고가 정상 수준까지 소진되고 △매크로가 바닥을 탈출하면, 메모리 가격은 내년 하반기에 상승 전환할 전망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스마트폰 채널의 재고는 감소하는 추세여서, 매크로 회복 시점이 중요하다”면서 “공급 축소 진행 중. 치킨게임 등 극단적인 부정적 해석 경계시장이 우려하는 치킨 게임은 발생하지 않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치킨게임은 일종의 겁쟁이 게임으로, 양쪽 모두 끝까지 포기하지 않아 모두에게 최악의 상황이 벌어지는 게임이다. 만일 메모리 산업에서의 치킨게임이 나타난다면 모두가 공급을 상향시키는 양상일 것이다.

최 연구원은 “그러나 이번 공급 전략은 삼성전자(005930)만 상향, 삼성전자 외 업체들은 하향하는 모습”이라며 “2010년 이전 치킨게임(불황에도 모두 공급 상향), 2010년대 이후 수익성 추구 전략(불황에 모두 공급 하향)과는 다르다”고 강조했다. 특히 마이크론이 최근 감산 폭을 5%에서 20%로 추가 확대한 것은 치킨 게임이 아니라는 증거다.

최 연구원은 “이번 역대급 불황만 버티면 다시 큰 돈을 벌 수 있는 독과점 산업에서, 굳이 무리할 필요 없다”면서 “삼성전자의 시장 점유율(MS)는 2024~2025년에 상승할 전망이며, 경쟁업체들의 추가 공급 축소로 턴어라운드 시점도 예상 대비 늦어지지 않을 전망”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삼성전자는 불황에도 BPS가 증가할 전망이나, SK하이닉스(000660)는 적자에 노출되며 BPS가 일시적으로 감소할 전망”이라며 “삼성전자와 달리 SK하이닉스는 주가 저점을 다시 테스트할 수 있다”고 우려했다.

이어 “중소형주들도 대형주에 후행하여 반등에 성공했다”면서 “중소형주 중에서는 차별적인 실적 흐름이 예상되는 원익머트리얼즈(104830), 원익QnC(074600), 피에스케이(319660), 에스티아이(039440), 리노공업(058470), ISC(095340) 등을 추천한다”고 말했다.

최 연구원은 “추세 랠리 시점은 빠르면 내년 1분기 중으로 예상한다”면서 “주문 확대와 12개월 선행 주당순이익(EPS) EPS 컨센서스 횡보(하락 멈춤)에서 주가 랠리가 시작할 전망으로 이는 더 안 좋은 내용을 찾을 수 없는 구간”이라고 평가했다.

아울러 그는 “실적이 여전히 감소하고 있으나, 긍정적 요인이 찾아지는 구간”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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