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무’ 성장에…모기업 ‘핀둬둬’ 보는 증권가 눈높이 '쑥'

[주목!e해외주식]핀둬둬 홀딩스(PDD Holdings ADS)
지난해 4분기 ‘어닝 서프라이즈’…꾸준한 성장세 주목
“‘규모의 성장’ 노리는 테무, 매출 기여도 점차 늘 것”
“‘글로벌 가성비 최고 각인된 테무, 중장기 성장 기대”
  • 등록 2024-03-23 오전 8:00:00

    수정 2024-03-23 오전 8:00:00

[이데일리 박순엽 기자] 중국 이커머스(전자상거래) 플랫폼 ‘테무’(Temu)의 성장에 모기업인 ‘핀둬둬 홀딩스’(PDD Holdings ADS)를 바라보는 증권가 시각이 높아지고 있다. 테무의 성장 잠재력을 고려했을 때 주가가 더욱 상승하리라는 전망이 나오면서다.

중국 이커머스 플랫폼 테무 (사진=로이터)
23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핀둬둬의 지난해 4분기 매출액은 전년 대비 123% 늘어난 889억위안,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146% 증가한 224억위안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해 3분기에 이은 대규모 어닝 서프라이즈(깜짝 실적)이자 높아진 시장 눈높이를 웃도는 수준이다.

이는 테무를 통한 글로벌 사업 성장세와 중국 사업 수익화가 기대보다 양호했던 결과라는 게 증권가 분석이다. 매출액은 최근 3개 분기 연속 30% 이상의 성장을 이어갔고, 지난해 4분기는 연중 전년 동기 대비 가장 높은 성장률을 기록했다.

백승혜 하나증권 연구원은 “신신식품 플랫폼 ‘Duoduo Grocery’를 포함한 중국 사업 수수료율 인상, 테무 적자 폭 개선 등이 어닝 서프라이즈에 기여했다”며 “현재 시장에선 4분기 테무 부문 영업 적자율이 3분기 대비 개선된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표=삼성증권)
부문별로 보면 광고(온라인 마케팅)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57% 늘어난 487억위안으로 컨센서스를 6% 웃돌았고, 같은 기간 수수료(거래 서비스) 매출액은 357% 증가한 402억위안으로 컨센서스를 17%나 웃돈 것으로 나타났다.

수수료 매출액의 증가세는 예상보다 양호한 테무 사업 확장 등의 영향이라는 게 백 연구원의 판단이다. 특히, 2022년 4분기 테무 출시를 기점으로 수수료 매출액은 큰 폭으로 증가하며 수수료의 매출액 비중은 2022년 3분기 20%에서 2023년 4분기 45%로 두 배 이상 늘었다.

여기에 테무는 규모의 성장과 글로벌 매출 다변화를 추진해 핀둬둬에서 차지하는 매출 기여도도 늘어나리란 분석이 제기된다. 2023년 23%에서 2024년 43%, 2025년 50%를 웃돌 수 있다는 예상이다. 미국 비중도 2023년 60%에서 2025년 30%로 낮아지리란 게 증권가 전망이다.

핀둬둬가 테무에 대한 투자 기조를 이어갈 계획이라는 점에도 주목했다. 지난해 북미 지역 중심에서 올해는 유럽·중동·동아시아(일본·한국)·남미 등으로 투자 확대가 예상된다. 올해 테무 사업 총 상품 판매량(GMV)도 130~180% 성장해 내년엔 흑자 전환하리라고 봤다.

다만, 최근 미국 정부의 ‘틱톡’(TikTok)에 대한 규제 이슈가 재차 나오면서 테무에 대한 우려가 확대되고 있다는 점은 리스크 요인이다. 테무에 대한 기대감에 급등했던 핀둬둬의 주가는 미국 규제 우려로 지난해 3분기 실적 발표 이전 수준으로 하락했다.

그러나 일각에선 테무에 대한 미국 제재 리스크도 크지 않으리라는 전망도 나온다. 테무 역시 개인정보 유출 등 일부 우려 사항이 있는 것은 맞지만, 사회관계망서비스(SNS) 플랫폼인 틱톡과 달리 여론에 미치는 영향이 없어 규제 명분이 약하다는 이유에서다.

조철군 NH투자증권 연구원은 “핀둬둬의 PER은 2024년 예상 15.7배, 2025년 예측 11.8배로 합리적인 수준으로, 테무의 성장 잠재력이 반영되지 않은 상태”라며 “테무의 적자 규모를 제외하면 밸류에이션은 더욱 낮아진다”고 말했다.

조 연구원은 이어 “미국을 포함한 특정 국가의 테무 제재 리스크가 존재하지만, 전면 금지할 가능성은 적다”며 “중국 내 사업 성과가 기대를 웃돌고 있는 상황에 테무의 빠른 성장은 금상첨화”라고 덧붙였다.

황선명 삼성증권 연구원 역시 “핀둬둬의 리스크 요인은 바이트댄스·알리바바의 저가 공략 강화, 미·중 갈등 심화 등이 존재한다”면서도 “실제 고객인 글로벌 소비자의 가성비 선호도 강화, ‘글로벌 가성비 최고봉=테무’로 각인된 만큼 중장기 성장이 기대된다”고 강조했다.

(표=하나증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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