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사인 볼트 "100m 기록, 9초4대도 가능하다"

▲ 우사인 볼트.

[이데일리 SPN 이석무 기자] 남자 육상 단거리 100, 200m 세계신기록을 가지고 있는 '썬더볼트' 우사인 볼트(24.자메이카)가 9초4대벽을 깰 수 있다고 장담했다.

볼트는 30일(이하 한국시간) 외신 인터뷰에서 "난 항상 9초4대 진입도 충분히 가능하다고 말해왔다"라며 "내가 거기에 도달할 수 있기를 바라고 있다. 때문에 난 항상 열심히 훈련하고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밝혔다.

볼트는 지난 2008년 베이징 올림픽에서 100m(9초69), 200m(19초19) 세계신기록을 갈아치우며 세계 단거리 육상 역사를 다시 썼다.

특히 지난 해 세계육상선수권대회에서는 9.58이라는 놀라운 기록을 세워 자신이 가지고 있는 세계신기록을 또한번 갈아치웠다. 남자 육상 100m에서 9초5초대는 물론 9초6대에 진입했던 선수는 볼트가 유일하다.

이제 겨우 24살로 한참 전성기를 누리고 있는 볼트는 지난 5월 대구국제육상대회에도 참가해 여유있게 뛰고도 9초86이라는 놀라운 기록을 세운 바 있다.

볼트는 "난 아직 육상계의 전설이라 생각하지 않는다. 많은 선수들이 올림픽에서 금메달을 땄다. 하지만 2연패를 달성한 선수는 거의 없다. 난 올림픽 100m에서 2연패를 이루는 선수가 되고 싶다"고 목표를 밝혔다.

지금까지 올림픽 역사상 남자 100m에서 2연패를 달성한 선수는 1984년과 1988년 금메달을 목에 건 칼 루이스(미국)가 유일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