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선균 "`골든타임` 안되면 억울할 것 같아"

  • 등록 2012-07-02 오후 4:07:14

    수정 2012-07-02 오후 4:07:14

MBC 새 월화 미니시리즈 ‘골든타임’에 출연하는 배우 이선균
[이데일리 스타in 박미애 기자]배우 이선균이 차기작으로 선택한 ‘골든타임’에 대해 운명적인 작품이라며 특별한 의미를 부여했다.

2일 서울 여의도 63빌딩에서 MBC 새 월화 미니시리즈 ‘골든 타임’(극본 최희라, 연출 권석장)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이선균이 이 작품의 제의를 받은 것은 지난해 모친상을 겪은 이후다. 이선균은 “지난해 어머니가 응급실에 있다가 돌아가셨다”며 “작품이나 캐릭터에 대한 매력도 있었지만 개인적으로 겪은 일도 계기가 됐다. 작품이 운명처럼 다가온 것 같았다”고 밝혔다.

이선균이 맡은 역할은 국가고시를 합격한 후에도 전문의를 따지 않고 빈둥거리며 사는 이민우 역. 어린아이가 죽는 사고를 계기로 세중병원 외상외과 인턴으로 들어가면서 의사로서 소명의식과 정체성을 찾아가는 캐릭터다. 이선균의 이미지가 까칠하고 완벽주의 이미지였다면 이번 배역은 자유분방하고 엉뚱하고 실수가 많은 이선균의 또 다른 모습을 볼 수 있는 캐릭터다.

이선균은 “의학 드라마가 아니라 의학 다큐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며 드라마의 리얼리티에 자신감을 보였다. 또 드라마 배경이 수술실이 아닌 응급실이기 때문에 여느 의학 드라마보다 스피디하고 긴장된 전개가 강점임을 꼽았다. 그는 “‘파스타’ 때보다 세 배는 더 힘들다”며 “이런 얘기를 한 적이 거의 없는데 그 어느 때보다 자신 있다. 정말 최선을 다해서 찍고 있다. 시청률이 안 나오면 억울할 것 같다”고 덧붙였다.

‘골든 타임’은 사고 발생 후 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는 의학 용어. ‘골든 타임’은 세중재단 소속 해운대 세중병원 응글실을 배경으로 환자를 살리기 위해 고군부투하는 의사들의 이야기다. 이선균·황정음·이성민·송선미 등이 출연하며 오는 9일 첫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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