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극적 역전승' 유재학 감독 "경기 포기할 뻔 했다"

  • 등록 2013-04-13 오후 5:16:50

    수정 2013-04-13 오후 5:16:50

13일 오후 서울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2012-2013 KB 국민카드 프로농구 챔피언 결정전 1차전 서울 SK 나이츠와 울산 모비스 피버스의 경기에서 모비스 유재학 감독이 경기를 지켜보고 있다. 사진=뉴시스
[잠실=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프로농구 챔피언결정전 1차전을 천신만고 끝에 승리한 유재학 울산 모비스 감독이 끝까지 포기하지 않은 선수들에게 고마움을 표시했다.

유재학 감독이 이끄는 모비스는 13일 서울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프로농구 챔피언결정전 1차전에서 서울 SK에 줄곧 뒤지다가 경기 막판 양동근의 3점슛에 힘입어 76-71 역전승을 거뒀다.

유재학 감독은 경기 후 인터뷰에서 “경기 내용이 안좋아서 이길 것이라 생각하지 못했다. 오늘 뭐가 안좋았는지 생각할 수 있는 좋은 기회였다. 선수들이 끝까지 인내심을 갖고 마지막에 역전극을 펼쳐 사기가 많이 올라갈 것 같다”고 소감을 밝혔다.

사실 모비스로선 경기 내용면에서 높은 점수를 주기 어려웠다. 특히 2쿼터까지는 야투가 말을 듣지 않았고 범실도 잦았다. SK에 10여점차 이상 끌려갈 정도였다.

유재학 감독도 “3쿼터까지도 점수가 확 벌어졌으면 경기를 포기할 생각이었다. 문태영이 파울 트러불에 걸렸을때 사실 힘들었다”며 “양동근이 팀의 리더이자 주장이고 경험이 많은 친구인데 위축된 모습을 보였다. 그래도 마지막에 결정을 내줘 고맙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오늘 상대의 지역방어를 깨는 것은 잘 되지 않았다. 사이드에서 오픈 찬스가 나기는 했지만 슈팅이 들어가지 않았다”며 “함지훈에게 더욱 적극적인 공격을 요구할 것이다. 오늘도 자기가 직접 자리를 잡기 보다는 투맨 게임을 하려고만 한다. 지훈이가 투맨게임을 하는 것은 우리에게 도움이 안된다”고 강조했다.

2차전을 대비한 전략에 대해 유재학 감독은 “크게 바뀌는 것은 없다. 오늘 게임을 다시 보면서 안 된 부분을 준비해야 할 것 같다. 기대 이상으로 수비가 안됐다”며 “그래도 못했는데도 이겼으니 다음 경기에선 조금 더 나아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특히 유재학 감독은 “선수들이 우승하고 싶은 열망이 있다. 이번에는 우승을 꼭 해야겠다고 생각하는 것 같다”며 선수들의 정신력에 큰 기대를 나타냈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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