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전제품 '더하거나 빼거나'

기능 복합화·단순화로 시장 창출
  • 등록 2013-11-09 오전 9:00:00

    수정 2013-11-09 오전 9:00:00

[이데일리 박철근 기자]불황에 가전제품의 기능에도 양극화 바람이 불고 있다. 새로운 기능을 더하거나 한 가지 기능에 집중하는 ‘더하기(+), ‘빼기(-)’ 공식을 활용한 제품들이 기존 제품들과의 차별화에 성공하며 가전업계에 새 바람을 불어넣고 있는 것.

이 제품들은 신기술의 탑재 없이 새로운 기능을 더하거나 줄이는 것만으로도 기존 제품들이 채워주지 못한 소비자들의 틈새 욕구를 충족하며 독자적인 시장을 형성하고 있어 눈길을 끌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갈수록 가열되는 가전업계 경쟁구도 속에서 기존의 기능들을 더하거나 빼는 식으로 새롭게 조합한 가전제품들이 신기술 개발의 대안으로 각광받고 있다”며 “특히 소비자의 니즈를 반영해 기능의 가감을 결정한 제품들이 새로운 틈새 시장을 만들며 추가 매출에 기여하고 있다”고 말했다.

LG전자는 최근 인쇄, 복사, 스캔, 팩스 등 다양한 기능을 이용할 수 있는 프리미엄 잉크젯 복합기(모델명: LIP3270W)을 출시했다.

이 제품은 용량 잉크, 높은 내구성, 빠른 인쇄 및 복사 속도까지 플러스해 소규모 사무실에서 업무용으로 사용하기에 최적화됐다. 특히 작은 사이즈임에도 불구하고 다량의 문서 스캔이나 복사에 편리한 자동급지 장치, 6.75cm의 큰 화면과 작동이 편한 터치 컬러 액정, 케이블 연결 없이 편한 인쇄가 가능한 무선 연결 등의 편의 기능은 업무용뿐만 아니라 가정용으로도 손쉽게 사용할 수 있는 쾌적한 문서작업 환경을 제공한다.

최근 가전업계는 다양한 기능을 합하거나 주요 기능만 내장한 제품으로 새로운 시장을 개척하고 있다. 사진은 인쇄, 복사, 스캔 등 다양한 기능에 작은 크기로 업무용ㆍ가정용으로 이용이 가능한 LG전자의 프리미엄 잉크젯 복합기. LG전자 제공
또 필립스의 전기면도기 ‘영킷’은 피지가 많은 20대 남성들의 피부 특성을 반영, 상처 없이 매끈한 밀착 면도와 함께 피지 없이 깨끗한 안면 클렌징을 플러스한 투인원(2-in-1) 제품이다. 이 제품에 적용된 페이셜 클렌징 브러시는 면도와 동시에 남성들의 피부 고민인 피지 및 모공 속 노폐물을 제거해 준다.

반면 최소한의 기능만 탑재한 제품도 소비자들로부터 인기를 얻고 있다.

쿠쿠전자는 1인 가구를 위한 압력밥솥 ‘쿠쿠 미니’를 선보였다. 이 제품은 싱글족이 사용하기에 적합한 초소형 제품이지만, 기능은 최고급 모델에 적용된 분리?자동 살균 세척 등 청결시스템을 갖췄다.

또 복잡한 사용과정을 줄여 간편하게 커피를 마실 수 있는 커피 머신도 소바지들에게 인기를 얻고 있다. 네스프레소의 ‘픽시’는 직관적인 최첨단 기능을 통해 완벽한 커피 한 잔을 즐기는 데 필요한 시간, 공간, 에너지 소비를 최소화했다.

초소형 사이즈에도 물의 온도를 자동으로 조절할 뿐 아니라 30초 안에 머신 예열이 가능하기 때문에 1분 남짓한 시간 안에 빠르고 완벽한 커피를 즐길 수 있다.

이외에도 물탱크가 결합된 필립스의 핸디형 스팀 다리미 ‘스팀앤고’는 물탱크를 제거하고 스팀 헤드에 강력한 스팀을 분사하는 전동 펌프를 내장시킨 것이 특징이다. 600g의 초경량 무게와 45초의 빠른 예열 시간은 다림질의 번거로움을 덜어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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