곽현화 "성인영화 아닌 저예산 독립영화인줄 알아..400만원 받았다"

  • 등록 2017-07-19 오전 9:34:28

    수정 2017-07-19 오전 9:34:28

[이데일리 e뉴스 김민정 기자] 개그우먼 출신 배우 곽현화가 이수성 감독이 영화 ‘전망 좋은집’ 무삭제 노출판을 무단 공개한 것에 대한 심경을 밝혔다.

지난 18일 방송된 SBS ‘본격연예 한밤’ 제작진은 지난 2012년 개봉된 영화 ‘전망 좋은집’ 노출 장면을 두고 3년간 이어온 곽현화와 이수성 감독의 갈등을 취재했다.

이날 곽현화는 제작진과의 인터뷰에서 ‘전망 좋은 집’ 개봉 2년 이후 감독판 버전에 가슴 노출 신이 포함된 것에 대해 “나와 상의하지 않았다”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너무 힘들다. 이것 때문에 정신과 치료를 받고 있다. 이후 영화 촬영도 못했고 연기도 못했다”라며 “이 이야기를 지인에게 들었다. 가슴 노출 장면이 감독판에 있다는 이야기를 듣고 온라인에 다 검색했더니 이미 다 퍼져 있었다”라며 울컥하는 모습을 보였다.

사진-SBS ‘본격연예 한밤’
하지만 노출신 사전 협의에 대해 이수성 감독은 “이 영화 자체가 성인영화였고 곽현화씨는 이미 자신의 노출장면이 자세하게 묘사된 시나리오를 읽어본 상태에서 출연을 결심했기 때문에 ‘출연은 하겠지만 노출연기를 하지 않겠다’고 말했다는 주장이 말이 안된다”고 반박했다. 이어 그는 “만약 곽현화가 노출을 하지 않겠다고 했다면 나는 곽현화를 캐스팅하지 않았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에 대해 곽현화는 “시나리오를 받고 노출 신이 있길래 출연하지 않겠다고 했더니 노출 신을 빼주겠다고 해서 출연을 하게 됐던 것”이라며 “성인 영화인 줄 알았다면 출연하지 않았다. 이보다 더 낮은 수위의 화보를 찍을 때도 3000만 원을 받았는데 이 영화는 저예산 영화였고 400만 원을 받았다”라고 주장했다.

그럼에도 노출 장면을 촬영한 것에 대해 그는 “감독의 지속된 설득에도 안 찍는다고 했는데 개봉 전 편집본을 보여주고 내 의사에 따라 빼주겠다는 말을 듣고 진행했다”고 말했다.

한편 곽현화는 2012년 개봉한 이수성 감독의 영화 ‘전망 좋은 집’에 출연했다. 영화 개봉 당시 곽현화의 노출신은 삭제됐으나, 이후에 유통된 ‘무삭제 노출판’ ‘감독판’에는 포함됐다.

이에 곽현화는 이수성 감독을 성폭력처벌법위반 혐의로 형사고소했으며 이수성 감독 역시 명예훼손으로 고소장을 검찰에 제출하면서 맞고소했다. 곽현화는 명예훼손 무혐의 처분을 받았으며 이수성 감독 또한 무죄 판결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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