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선홍 U-23 감독 "이강인 프리롤 맡길 것...반쪽 선수 안돼"

  • 등록 2022-05-16 오후 4:32:42

    수정 2022-05-16 오후 4:32:42

황선홍 U-23 축구대표팀 감독. 사진=대한축구협회
[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황선홍 23세 이하(U-23) 축구대표팀 감독이 처음 선발한 이강인(21·마요르카)을 향해 “수비를 등한시 하는 반쪽짜리 선수가 되면 안 된다”고 강조했다.

황선홍 감독은 내달 1일 우즈베키스탄에서 열리는 아시아축구연맹(AFC) U-23 아시안컵 본선에 나갈 선수 명단을 확정해 16일 발표했다. 이강인도 지난해 2020 도쿄올림픽 이후 처음으로 U-23 대표팀에 발탁됐다. 황 감독이 U-23 대표팀 지휘봉을 잡은 이래 이강인이 합류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황선홍 감독은 대한축구협회를 통해 공개한 영상 인터뷰에서 이강인에게 ‘프리롤’ 역할을 맡길 뜻을 내비쳤다.

황선홍 감독은 “이강인은 측면보다는 처진 스트라이커나 중앙 미드필더가 어울리지 않나 생각한다”면서 “가능한한 중앙에 배치해 프리롤로 자유롭게 움직이면서 공격을 주도할 수 있게끔 하겠다”고 밝혔다.

소속팀에서 측면 공격수로 한정된 역할만 맡고 있는 것과 달리 패스, 스피드, 경기 시야 등 이강인의 공격적인 재능을 적극 활용하겠다는 뜻이다. 그러기 위해선 측면보다 중앙이 더 적합하다는 것이 황선홍 감독의 생각이다.

대신 황선홍 감독은 이강인이 적극적으로 수비에도 가담해야 한다는 사실을 강조했다. 그는 “수비는 조직적으로 해야 한다”며 “공격만 하고 수비는 등한시하는 반쪽짜리 선수가 되면 안 된다. 그런 부분을 소통과 교감을 통해 잘 맞춰갈 생각이다”라고 말했다.

황선홍 감독은 이번 대표팀 선발에 대해 “K리그 일정을 고려해 한 팀에 2명 이상은 선발 안 하는 것을 원칙으로 삼았다”면서 “벤투 감독과 긴밀하게 협의해 A대표팀에 합류할 선수들도 제외했다”고 설명했다.

정우영(프라이부르크), 송민규(전북현대), 이재익(서울이랜드)등 U-23 대표팀 발탁이 가능함에도 성인대표팀 발탁이 유력한 선수들이 빠진 것도 이와 무관하지 않았다. 벤투호는 카타르 월드컵을 앞두고 6월에 브라질을 비롯햐 4차례나 평가전을 치를 예정이다.

아울러 황선홍 감독은 “대회 전 모여서 훈련할 시간이 없어 경기 감각과 체력이 중요하다”며 “(소속팀에서의) 경기 참여황선홍호는 23일 인천국제공항에서 소집돼 곧바로 우즈베키스탄으로 출국한다. 조별리그 C조에서 말레이시아(6월 2일), 베트남(6월 5일), 태국(6월 8일)과 차례로 대결한다. 현지 날씨나 그라운드 적응 등을 감안하면 제대로 손발을 맞출 시간이 많지 않다.

황선홍 감독은 “대표팀은 어떤 상황에서도 최선을 다해야 한다”면서 “어려운 상황이지만 의기투합해서 좋은 결과를 얻어내겠다”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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