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보, ‘탄자니아 전동차 수출’ 현대로템에 2000억원 금융지원

탄자니아 정부에 1억5000만달러 수출보험 담보 제공
  • 등록 2022-07-17 오전 10:21:28

    수정 2022-07-17 오후 9:24:56

[이데일리 김형욱 기자] 한국무역보험공사(무보)가 현대로템(064350)의 탄자니아 전동차 수출 프로젝트에 2000억원에 이르는 금융 지원에 나선다.

한국무역보험공사 서울 본사 전경. (사진=무보)
무보는 최근 탄자니아 정부가 이 프로젝트를 위한 자금 대출에 필요한 1억5000만달러(약 2000억원) 규모 중장기수출보험 증권을 담보로 제공키로 했다고 17일 밝혔다.

현대로템은 앞선 지난해 7월 총 3354억원을 받고 전동차 80량과 전기기관차 17량을 2024년까지 탄자니아 현지에 공급기로 했다. 탄자니아 정부는 시속 30~40㎞의 디젤 열차만 운행해왔으나 최근 70억달러를 투입해 546㎞ 전기 철도 노선을 설치하고 최고 시속 160㎞의 전동차를 운행키로 하고 지난해 현대로템과 전동차 공급 계약을 맺었다.

무보는 우리 수출기업 금융 지원을 위한 준정부기관으로서 이번 담보 제공을 통해 이 프로젝트가 좀 더 원활히 이뤄지도록 지원한다. 탄자니아 정부는 이 프로젝트 추진을 위한 자금을 14년 동안 상황하고, 무보는 이에 대한 담보 제공함으로써 현지 정부의 미상환 위험를 우리 기업 대신 떠안는 형태다. 1억5000만달러는 이번 프로젝트 총 사업비의 42.5%에 이르는 액수다. 또 다른 준정부기관 한국수출입은행도 이 프로젝트에 1억5160만달러 규모 금융 지원에 나선 걸 고려하면 사실상 이 프로젝트의 미상환 부담 대부분을 우리 정부가 기업 대신 지게 된다. 탄자니아는 성장 잠재력이 있음에도 대금 미회수 위험 때문에 우리 기업의 진출이 쉽지 않았는데, 정부 정책금융이 그 위험을 떠안으며 우리 기업의 현지 진출 기반을 만들었다는 게 무보의 설명이다.

이인호 무보 사장은 “한국-탄자니아 수교 30주년인 올해 우리 기업의 해외진출과 탄자니아 인프라 개선을 동시에 지원할 수 있게 돼 뜻 깊다”며 “앞으로도 금융 지원을 통해 우리 기업이 더 넓은 세계를 누빌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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