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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시우는 9일 일본 나라현 나라시의 고마 컨트리클럽(파71)에서 열린 대회 2라운드에서 버디 7개와 보기 1개를 엮어 6언더파 65타를 적어냈다.
중간 합계 12언더파 130타를 기록한 김시우는 단독 선두로 나선 띠라왓 깨우시리반딧(태국)에 2타 뒤진 단독 3위에 이름을 올렸다.
이번 대회에서 처음으로 롱 퍼터를 시험하고 있는 김시우는 “좋은 효과를 보고 있다. 짧은 거리 퍼트가 상당히 안정적이다”며 만족하면서도 “티 샷도 괜찮았지만 아이언 샷의 거리 조절이 약간 힘들었다. 비가 와서 코스가 젖은 상태라 스핀 컨트롤이 어려웠다”고 말했다.
그는 “그린이 부드러워서 스코어가 잘 나오고 있는 것 같다. 실력이 뛰어난 선수들도 많지만 이틀간 이 정도 스코어를 적어내는 게 쉽지 않은데 대단하다”며 웃은 뒤 “최대 23언더파를 기록해야 우승할 수 있지 않을까 싶다. 이번 대회 목표는 우승”이라며 의욕을 숨기지 않았다.
전날 코스레코드(62타)를 작성한 이태훈(캐나다)은 13번홀까지 버디 3개를 곁들여 2타를 줄이며 합계 11언더파로 공동 4위에 이름을 올렸다. 2017년 신한동해오픈 우승자인 이태훈은 다음날 5개 홀 잔여 경기와 3라운드를 한꺼번에 치러야 한다.
이날 열린 2라운드는 기상 악화로 인해 지연을 거듭한 끝에 33명이 경기를 다 마무리하지 못했다.
군에서 제대한 뒤 올해 한국과 일본에서 한 번씩 준우승을 기록했던 이상희(30)는 보기 없이 버디 5개를 낚아 공동 6위(10언더파 132타)에 이름을 올렸다.
14번홀까지 이글 1개와 버디 5개로 무결점 플레이를 펼친 허인회(35)도 공동 6위에 합류했다.
서요섭은 “컷 통과를 못할 수도 있겠다는 생각에 최대한 집중력을 발휘했다”며 “3·4라운드는 핀 위치가 어려워질 것으로 예상한다. 선두와 타수 차이가 많이 나지만 3라운드에서 최대한 많은 타수를 줄여보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