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효복 대표 “술맛 좋은 집 소문나면 성공”

인토외식산업, 전남도와 전통주 프랜차이즈 `창작` 출시
“지자체-프랜차이즈 전문기업, 상생 협력 모델 만들겠다”
  • 등록 2010-03-29 오전 8:36:54

    수정 2010-03-29 오전 8:36:54

[이데일리 EFN 이승현 기자] 세계맥주전문점 `WABAR`(와바)를 운영하는 (주)인토외식산업이 전통주 프랜차이즈 `창작`을 출시하고 본격적인 가맹사업을 시작했다.

인토외식산업은 와바로 주류 전문 프랜차이즈로 자리를 잡고 있고 `뚝탁`이란 막걸리 전문 프랜차이즈를 운영한 바 있기 때문에 이번 `창작`을 시작하는 것에 대해 업계의 이목을 받고 있다.

특히 전남도와 함께 공동으로 사업을 추진하는 것이어서 지자체와 프랜차이즈 기업 간의 협력 모델을 만들 것이란 기대도 크다.

본지는 이효복 인토외식산업 대표를 만나 이번 `창작` 브랜드를 시작하게 된 계기와 앞으로 계획에 대해 들어봤다.

- 전남도와 함께 사업을 시작한 것이 눈에 띈다. 어떤 계기로 함께 사업을 하게 된 것인가.
▲ 전남도에서 먼저 연락이 왔다. 전남에 좋은 전통주들이 많은데 이를 활성화시키기 위한 방안으로 프랜차이즈 사업을 생각했고, 좋은 파트너를 찾다가 우리 회사를 소개받고 함께 사업을 해보자고 제안을 해 온 것이다. 우리 역시 지자체와 함께 사업을 하는 것도 그렇고 전통주 프랜차이즈는 언제든지 시작할 수 있는 사업이어서 수락을 했다. 사실 올해는 와바의 리뉴얼 작업에 집중하기로 하고 신규 사업을 검토하진 않았는데 갑작스럽게 시작하게 된 것이다.

- 이번 사업에서 전남도와 인토외산업의 역할 분담은 어떻게 되는가.
▲ 대부분의 사업은 우리의 주도로 이뤄진다. 올해 안에 10개 이상의 매장을 여는 것이 우리의 역할이다. 전남도는 도내 전통주 업체들을 모아 양질의 다양한 전통주를 공급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가장 큰 역할이다. 그리고 `창작`의 창업자들에 대해 저리로 창업자금을 대출해 주기로 했다. 올해는 10억원 정도의 예산을 확보했다고 들었다. 조건은 연이율 2%에 2년 거치 3년 상환이다. 창업자들에게는 꽤 좋은 조건이다. 이 정도 조건이면 매장 10개를 여는 것은 큰 무리가 없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물론 이 자금은 모두 가맹점 창업자들을 위해 사용할 것이다.

- 지자체와 함께 사업을 하는 것이면 더 많은 자금 지원을 요청할 수도 있지 않았나.
▲ 지자체에서 많은 자금을 지원 받으면 사업을 전개하는데 있어서도 많은 부분을 함께 해야 한다. 자금력이 부족하면 모르겠지만 그렇지 않다면 지자체와 업무적으로 많이 연관되는 것이 좋지 않다고 생각한다. 프랜차이즈 전문기업이 충분한 역량을 발휘하려면 이런 일은 피해야 한다. 지금 정도의 지원이면 충분하다. 이번 사업을 계기로 지자체와 프랜차이즈 전문기업 간의 좋은 상생 모델을 만들겠다.

- 인토외식산업에서는 `뚝탁`이라는 막걸리 프랜차이즈를 운영한 것으로 알고 있다. `창작`과 비슷한 콘셉트가 아닌가.
▲ `뚝탁`은 우리가 직접 운영하던 것은 아니고 지분을 가지고 있었다. `창작`을 시작하기
전에 `뚝탁`을 운영하는 측에 지분을 모두 넘기기로 합의를 했다. 따라서 사업적으로 문제가 되는 부분은 없다. 다만 아쉬운 점은 `뚝탁`이 정말 좋은 브랜드인데 기대만큼 성장을 하지 못했다는 것이다.

- `창작`은 어떤 브랜드인가.
▲ 전남은 곡창지대여서 예로부터 술이 많이 발달해 있다. 지금도 전국에서 가장 많은 술도가가 운영되고 있다. `창작`은 이런 전남 지역에서 제조되는 전통주를 기반으로 운영되는 전통주 전문 프랜차이즈 브랜드다. 사업 초기에는 10여종의 전통주를 판매하고 이를 30종까지 늘릴 계획이다. 고객들로 하여금 `술맛이 좋은 집`으로 소문이 나도록 할 것이다.

- 그동안 전통주를 판매하는 외식업소들이 종종 있었지만 성공하지 못했다. 어떤 복안을 가지고 있나.
▲ 소비자들에게 전통주에 대한 입맛을 들이는 것이 중요하다. `창작`에서는 모든 고객들에게 `오늘의 전통주`와 같은 형식으로 전통주를 한잔씩 무료로 제공할 것이다. 그렇게 마셔본 고객 중 맛이 마음에 드는 고객이 있다면 그 술을 주문해 마시지 않겠나. 이런 식으로 저변을 확대한다면 충분히 승산이 있다고 본다. 가격 저항에 대한 우려도 있는데 사케를 보면 분위기와 맛만 보장된다면 문제가 안 된다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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