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자현 "강한 이미지 벗고 싶어 멜로 도전"

  • 등록 2010-09-29 오전 11:57:21

    수정 2010-09-29 오후 12:04:02

▲ 추자현(사진=김정욱 기자)

[이데일리 SPN 장서윤 기자] 영화 '참을 수 없는'(감독 권칠인)으로 멜로 영화에 도전한 추자현이 작품 촬영 소감을 밝혔다.

29일 서울 종로구 시네코드 선재에서 진행된 '참을 수 없는' 제작보고회에 참석한 추자현은 "강한 이미지를 벗고 싶어서 선택한 작품"이라며 말문을 열었다.

'참을 수 없는'은 30대 초반에 접어든 두 여성이 각자 다른 이유로 사랑에 빠지면서 벌어지는 에피소드를 담은 멜로 영화. 극중 추자현은 직장에서 해고당한 후 친구 집에 얹혀 살다 그의 남편과 미묘한 사랑에 빠지는 지흔 역으로 분했다.

추자현은 "그동안은 사실 강한 느낌의 캐릭터에 스스로 눈이 많이 갔었다"라며 "서른이 넘으면서 강렬함보다 여자로서 숨겨진 감정에서 나오는 잔잔함을 끌어내는 쪽이 더 좋아지더라"라며 출연 배경을 밝혔다.

촬영 에피소드와 관련해서는 "영화를 찍으면서 처음으로 막걸리의 맛을 알게 됐다"며 "캐릭터의 자연스러움을 살리기 위해 일부러 많이 마셨다"라고 전했다.

이어 "남자 배우들은 역할을 위해 술을 많이 먹거나 살을 찌우는 경우도 많은데 실제로 그 역할처럼 사는 방법이 나만의 연기를 해 내는 비결"이라고 덧붙였다. 이에 함께 출연한 김흥수는 "술자리에서 항상 내가 먼저 잠들었을 정도로 주당"이라고 들려주기도 했다.

한편 이 작품은 '싱글즈' '뜨거운 것이 좋아'을 연출한 권칠인 감독의 신작으로 오는 10월 21일 개봉을 앞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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