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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30주년 기념 사업의 일환으로 지난 4월29일부터 6월19일까지 52일간 진행한 '레전드 올스타 베스트 10 선정 투표' 결과 포수 부문의 이만수 감독이 74.05점으로 한대화 한화 감독을 제치고 최고 점수를 기록했다.
이만수 감독은 27일 오후 야구회관에서 최고의 별로 선정된데 대한 소감을 밝혔다. 다음은 이만수 2군 감독과의 일문일답.
-프로야구 30년 최고의 별이 된 소감은. ▲ 감사하다. 야구인으로서 영광이다. 오늘이 있기까지는 수많은 선배들이나 후배들이 다 레전드 아닌가 싶다. 팬들이 있기에 오늘의 프로야구가 존재할 수 있었다. 관중 600만시대, 1000만시대까지 바라보는 프로야구가 됐다. 모든 선후배들이 모든 레전드라 생각한다.
-독특하고 과감한 세레모니도 인기였다. 그 화면을 지금 볼때 느낌은 ▲처음 프로야구 생길 때만해도 아마추어같은 느낌이었다. 상상도 할 수 없는 일이었기 때문에 상대팀 투수한테도 많이 맞았다. 지금은 그런 세레모니를 하는 선수들을 많이 말린다. 상대 투수도 기분이 당연히 안좋을 것이다. -레전트 투표 1위를 예상했나 ▲인터넷 투표할 때 양준혁과 격차가 안좁혀지더라. 양준혁이 1위할 것이라고 생각했고 2위도 만족스러웠다. 물론 속으로는 1등했으면 하는 바람이 있었는데 간격이 벌어지지 않아서 체념했다. 그런데 언론과 야구인들의 투표가 있는 줄 나중에 알았다. 그래서 구단에서 역전승했다고 얘기를 들었다. 기분이 좋았다.
-양준혁이 1등할 거라고 생각하고 있었을텐데, 양준혁에게 한마디 해달라 ▲양준혁이 많이 실망했을 것이다. 나처럼 팬투표만 있는 줄 알았을텐데. 앞으로 양준혁이 야구계에서좋은 활동을 할 거라고 믿고 있고 그런 후배가 있다는 것에 자부심을 느낀다.
-올스타전 특별한 세리모니 계획은 ▲선수들이 세리모니를 해야한다. 팬들은 선수들을 보기위해 오는 것이다. 늘 선수들에게 강조하는 것이 '너희들이 곧 상품이다. 상품이 상품같지 않으면 팬들이 외면하게 돼있다. 그라운드에서 최선을 다하고 허슬플레이해야 팬들이 사랑해준다'라고 말하고 있다.
-야구인으로서 앞으로의 꿈은
▲ 그라운드에서 최선을 다하는 사람으로 남는 것이 꿈이다. 곰처럼 한 길로 가고 열심히 하다보니 많은 팬들이나 언론이나 선배 후배들이 표를 던져준 것 같다. 야구를 위해서 최선을 다하겠다. 많은 국민들에게 실망주지 않는 야구인으로 남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