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예 임세미 "연예인? 연기자? 목표 분명해야"(인터뷰)

  • 등록 2011-08-22 오전 10:59:30

    수정 2011-08-22 오전 10:59:30

▲ 임세미(사진=토인엔터테인먼트)
[이데일리 스타in 박미애 기자] 지난 18일 종영한 드라마 `넌 내게 반했어`가 시청률에서 부진을 면치 못했지만, 이 드라마는 신인 임세미에게 큰 기회였다. 임세미는 표민수 PD 작품에 캐스팅된 것 자체도 영광이었지만 이번 작품에 여주인공 단짝 친구라는 비중 있는 역할을 맡았다.

임세미는 이데일리 스타in과 인터뷰에서 "단역만 할 때에는 많이 나오는 게 부럽기만 했다. 하지만 보운(극중 역할)이를 연기하면서 알았다. 역할이 커질수록 어깨를 무거워진다는 것을"이라며 쉽지 않은 작업이었음을 털어놨다.

임세미는 2005년부터 2006년 사이에 방송된 청소년드라마 `반올림` 시즌 2로 데뷔해 영화 `복면 달호` 드라마 `호박꽃 순정`에서 단역으로 얼굴을 비췄다. 그러다가 `넌 내게 반했어`에 캐스팅되며 역할이 커졌다.

"역할이 커지니까 단역 할 때 보이지 않았던 것들이 보이기 시작했어요. 예전엔 내 것만 준비해서 카메라 앞에서 연기하면 그걸로 끝이었는데. 이번에는 내가 매 신을 제대로 소화하지 못하면 그 장면뿐 아니라 작품 전체가 망가진다는 걸 알았죠. 상대 배역과 소통하는 법, 카메라 시선 처리하는 법 등등 배워야 할 게 많았어요."

데뷔 후 단역을 거쳐 조연으로 성장하기까지 5, 6년의 시간이 걸렸다. 그녀는 수년 간 방황의 시간을 겪은 후 2년 전에야 마음을 다잡고 비로소 연기자의 길을 걷기로 결심했다. 지난 2년 간은 혹독한 연기수업을 받으며 처음부터 다시 시작하는 시간이었다. 여가 시간에는 깊은 생각에 빠져 연기에 대한 결심이 흔들릴까 발달장애시설 등에서 봉사활동하며 마음을 다잡았다.

"처음엔 가벼운 마음으로 연예 활동을 시작했어요. 주변에서 잘될 거라고 얘기해주니까 진짜로 그럴 줄 알았던 거죠. 그런데 그 화려한 스포트라이트가 누구에게나 주어지는 게 아니잖아요."

임세미는 자신도 그렇고 방송연예학 전공자로서 같은 일을 하는 선배들과 친구들을 많이 봐왔기 때문에 신인이나 지망생들의 고충을 잘 알았다. 학과에서도 연예 또는 그 관련 일을 하는 친구들은 5% 정도에 불과하고 그 중에서도 유명해질 확률은 제로에 가깝다. 그래서 나중엔 연예와 무관한 직업으로 전향하기도 하고 그런데도 미련을 버리지 못하는 사람들은 연예계 주변을 맴돌다 인생을 망치기도 한다. 그녀는 지망생들에게 연예인이 꿈인지 아니면 연기자 또는 가수가 되고 싶은지 명확한 목표를 갖고 이 길에 도전할 것을 조언했다.

"단순히 (연예인의) 화려함을 좇는 친구들은 모를 거예요. 이곳은 방송 출연은커녕 오디션 기회도 많지 않아요. 기다림의 연속이죠. 마냥 기다리다 보면 한창 좋을 때가 다 지나가 버리고 그때서야 후회를 하는 거예요."

임세미는 방송에 모습을 비치지 않아도 오디션을 보는 것만으로도 좋다며 연기를 할 수 있는 기회가 많이 주어졌으면 좋겠다며 배종옥, 문소리 같은 연기파 배우가 되고 싶다고 전했다.
▲ 임세미(사진=토인엔터테인먼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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