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아니스트 한지호 '퀸엘리자베스콩쿠르' 4위 입상

  • 등록 2016-05-29 오전 9:30:45

    수정 2016-05-29 오전 9:31:41

피아니스트 한지호가 ‘2016 퀸 엘리자베스 콩쿠르’에서 4위에 입상했다(사진=퀸 엘리자베스 콩쿠르 페이스북).


[이데일리 김미경 기자] 한국의 피아니스트 한지호(24)가 세계 3대 콩쿠르 중 하나인 ‘2016 퀸 엘리자베스 콩쿠르’에서 4위를 차지했다.

23~28일(현지시간) 벨기에 브뤼셀에서 막을 내린 이 콩쿠르에서 한지호는 12명 결선에 오른 12명 중 이 같은 성적을 거뒀다. 지정곡인 클로드 르두의 ‘나비의 꿈’과 자유곡인 라흐마니노프 피아노 협주곡 3번을 연주했으며 상금으로 1만2500유로(약 1650만원)를 받았다.

함께 올랐던 한국 피아니스트 김윤지와 서형민은 7~12위의 순위 없는 입상자로 기록됐다. 이 콩쿠르는 6위까지 상을 준다. 1위는 체코의 루카스 본드라첵이 가져갔다. 2위 헨리 크레이머(미국), 3위 알렉산더 베이어(미국)가 이름을 올렸다.

독일 하노버 국립음악연극미디어대학교 석사과정에 있는 한 씨는 다섯 살 때 피아노를 배우기 시작해 서울예고를 거처 에센의 폴크방 국립 음대에서 아르눌프 폰 아르님을 사사했다. 그는 2014년 독일 ARD 국제음악콩쿠르에서 1위 없는 2위를 차지했으며 지난해 폴란드 쇼팽 콩쿠르 준결선에 진출한 바 있다. 7월 열리는 ‘2016 시드니 콩쿠르’에도 참가한다. 앞서 6월17일 서울 역삼동 LG아트센터에서 열리는 바이올리니스트 신지아가 베토벤 소나타를 레퍼토리로 한 리사이틀에서 피아노 연주를 맡는다.

1951년 출발한 퀸 엘리자베스 콩쿠르는 바이올린과 피아노, 작곡, 성악 등 4가지 부문으로 구성된다. 바이올린과 피아노, 성악 부문은 3년을 주기로 번갈아 열린다. 작곡 부문은 2년마다 펼쳐진다.

한국은 꾸준히 입상자를 냈다. 바이올린 부문에 강동석(1976년 3위)·배익환(1985년 2위)·김수연(2009년 4위), 피아노 부문에 이미주(1987년 6위)·백혜선(1991년 4위)·박종화(1995년 5위)·임효선(2009년 5위)·김태형(2010년 5위)·김다솔(2010년 6위), 성악 부문에 홍혜란(2011년 1위)·황수미(2014년 1위), 작곡 부문에 조은화(2009년 1위)·전민재(2010년 1위) 등이 있다. 지난해 임지영이 한국인 바이올리니스트로는 처음으로 바이올린 부문에서 우승했다.

피아노로 경연을 펼친 이번 콩쿠르의 본선 진출자 82명 중 한국인이 24명이어서 한국의 수상이 어느 때보다 기대됐던 대회였다. 이번 피아노 부문 심사위원에는 김대진 한국예술종합학교 음악원 교수, 백건우도 이름을 올렸다.

이데일리
추천 뉴스by Taboola

당신을 위한
맞춤 뉴스by Dable

소셜 댓글

많이 본 뉴스

바이오 투자 길라잡이 팜이데일리

왼쪽 오른쪽

스무살의 설레임 스냅타임

왼쪽 오른쪽

재미에 지식을 더하다 영상+

왼쪽 오른쪽

두근두근 핫포토

  • '집중'
  • 사실은 인형?
  • 왕 무시~
  • 박결, 손 무슨 일?
왼쪽 오른쪽

04517 서울시 중구 통일로 92 케이지타워 18F, 19F 이데일리

대표전화 02-3772-0114 I 이메일 webmaster@edaily.co.krI 사업자번호 107-81-75795

등록번호 서울 아 00090 I 등록일자 2005.10.25 I 회장 곽재선 I 발행·편집인 이익원

ⓒ 이데일리.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