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함없는 1위 이건희 회장집…시도별 상승폭은 대전 1위

  • 등록 2020-03-19 오전 6:00:00

    수정 2020-03-19 오전 6:00:00

[이데일리 김용운 기자]이건희 삼성전자 회장이 소유한 서울 서초구 서초동 ‘트라움하우스5차’가 15년 연속 전국 공동주택 공시가격 1위를 차지했다. 지방에서는 유일하게 부산 해운대 엘시티가 공시가격 상위 10위 안에 이름을 올렸다. 또한 대전은 지난해와 비교했을 때 공시가격 상승률 폭이 가장 큰 지역으로 꼽혔다.

국토부가 18일 발표한 ‘2020년 공동주택 공시가격안’에 따르면 연립주택 트라움하우스5차의 전용 273.64㎡ 기준 공시예정가격은 69억 9200만원으로 전국 공동주택 1383만호 가운데 가장 비쌌다. 1년 전 공시가보다 약 1억 2800만원 올랐다. 전국에서 공시가격이 두 번째로 비싼 공동주택은 작년에 이어 용산구 한남동 ‘한남더힐’로 조사됐다. 이 아파트의 공시가격은 전용 244.783㎡ 기준 65억6800만원으로 전년 대비 17.9% 상승했다.

지난해 7위였던 삼성동 ‘아이파크’의 공시가격이 전용 269.41㎡ 기준 50억4000만원에서 65억6000만원으로 30.1% 올라 전국에서 3번째로 비싼 공동주택이 됐다. 이 외에도 서초구 반포 아크로리버파크 전용234.8㎡는 공시예정가가 58억 4000만원으로 전년대비 30% 상승하며 8위에 진입했다. 지방에서는 유일하게 부산 해운대 엘시티 전용 244.62㎡가 10위에 이름을 올렸다. 공시 예정가 54억 3200만원으로 지난해 32억 3400만원보다 약 20억원 상승했다. 상승률은 67.9%로 10위 내 공동주택 중 가장 높았다.

국토교통부 관계자는 “고가주택에 대해 상대적으로 현실화율 높이는 정책을 펴고 있다”며 “이제까지 정상적이지 않았던 조세부담 산정을 바로 잡는 과정”이라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대전의 올해 공시가격 상승률은 14.05%로 서울의 14.75%에 이어 전국 2위를 차지했다. 특히 대전은 공시가격 상승률 폭이 전국 17개 시도 중 가장 컸다. 대전의 2019년 공시가격 상승률은 4.56%였고 올해 9.49%포인트 올랐기 때문이다. 올해 전국 공시가격 상승폭이 0.76%포인트였고 서울의 공시가격 상승폭은 0.74%포인트였던 것과 비교해보면 대전의 공시가격 상승폭을 가늠할 수 있다.

대전의 시세 수준별 공시가격 상승률을 보면 △3억원 미만 5.86% △3억 이상 6억원 미만 20.73% △6억 이상 9억원 미만 22.47% △9억 이상 12억원 미만 31.14% △12억 이상 15억원 미만 33.28%로 고가주택일수록 공시가격이 상승률이 높았다.

실제로 지난해 대전의 집값은 지방 대도시 중 전반적으로 상승세를 보였다. 한국감정원의 ‘2019년 전국 기준 주택종합 매매가격지수’에 따르면 2018년 3.88% 올랐던 대전의 매매가격지수는 지난해 6.82% 상승해 인천을 제외한 5대 광역시 중 가장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국토부는 올해에도 비규제지역인 대전의 아파트 가격 상승 과열이 지속되면 규제지역 지정을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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