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지노서 보안 해킹해 370억 따고 튄 도박꾼 '경악'

  • 등록 2013-03-16 오후 4:27:50

    수정 2013-03-16 오후 4:27:50

[이데일리 e뉴스 정재호 기자] 호주 최대 규모의 카지노가 한 명의 사기꾼에게 엄청난 거액을 털리는 영화보다 더 영화 같은 사건이 터졌다.

영화 ‘오션스 일레븐’에서 조지 클루니와 브래드 피트가 보안 시스템을 해킹해 감시망을 뚫고 거액을 훔쳐 달아나던 장면과 비슷한 범죄가 실제 현실에서 벌어진 것이다.

특히 이 최첨단의 사기가 멜버른에 위치한 호주에서 제일 큰 카지노인 ‘크라운 카지노’에서 일어났다는 사실에 사람들은 더욱 경악하고 있다.

호주의 일간지 ‘헤럴드 선’이 16일(한국시간) 독점 보도한 내용에 따르면 단 한 명의 도박꾼이 몇 주에 걸쳐 무려 3320만달러(약 370억원)를 따고 종적을 감췄다.

신원이 밝혀지지 않은 이 도박꾼은 해킹을 통해 카지노의 보안 카메라를 뚫고 들어가 이를 자신이 돈을 따는데 역이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오랜 시간 동안 들키지 않고 보안 카메라를 이용했다. 카메라에 비친 다른 사람들의 카드를 보고 게임을 풀어가는 방식이었다.

따라서 이 기가 막힌 범죄에는 최소 1명 이상의 공범이 있을 것으로 짐작된다. 외부의 1명이 직접 도박하던 사람에게 정보를 알려줘야 했기 때문이다.

도박꾼은 귀에 보이지 않을 정도로 작은 무선 송신장치를 끼고 있고 보안 카메라를 해킹한 다른 공범이 밖에서 리모콘으로 카메라를 조정해가면서 보고 싶은 카드를 보며 정확한 정보를 알려주는 방법으로 무려 370억원을 딴 뒤 어느 날 유유히 사라졌다는 시나리오다.

신문에 따르면 3320만달러짜리 사기 사건은 지난 1994년 이 카지노가 개장한 이래 역대 최고액로 기록됐다. 1998년 카지노의 바카라 딜러들이 180만달러를 사취한 게 종전 최다였는데 이걸 무려 20배 가까이 경신(?)한 희대의 사건이다.

격분한 카지노 측은 해당 사건의 책임을 물어 최소 1명 이상의 관련된 직원을 해고한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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