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성용 “이렇게 해선 월드컵 못 나가”

  • 등록 2017-03-24 오전 10:22:16

    수정 2017-03-24 오전 10:22:16

기성용이 23일 중국 후난성 허룽스타디움에서 열린 2018 러시아월드컵축구 아시아 지역 최종예선 6차예선 A조 한국과 중국의 경기에서 빗나간 슈팅에 아쉬워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이데일리 스타in 조희찬 기자] 한국 축구 대표팀 주장 기성용(스완지시티)이 자신을 포함한 선수단에 변화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기성용은 23일 중국 창사 허룽 스포츠센터에서 열린 2018 러시아월드컵 아시아 지역 최종예선 A조 6차전서 중국에 0-1로 패한 뒤 “앞으로는 선수들 뿐 아니라 코칭스태프 모두 변화해야 한다. 그게 아니라면 월드컵에 나가기 힘들다”며 이같이 말했다.

기성용은 “많이 실망했다. 경기 전까진 진다는 생각을 절대 안했다”며 “사실 뭐부터 해야할지도 잘 모르겠다”고 털어놨다. 세트피스로 내준 실점에 대해선 “세트피스에서 실점하는 건 집중력이 떨어졌다는 이야기다. 경기 전에도 이와 관련해 얘기를 많이 나눴는데 작은 부분들이 안일함으로 이어지며 실점했다”고 돌아봤다.

기성용은 상대 중국이 잘했다기보단 한국이 못해서 패했다고 분석했다. 그는 “중국이 잘했다기 보다 우리가 우리 플레이를 못했다고 생각한다”며 “대표 선수는 경기장에서 결과를 내야하고 보여줘야 하는데 최종예선에선 그게 안되고 있다”고 했다.

한국은 3승1무2패(승점 10)로 이날 3위 우즈베키스탄(3승3패, 승점 9)이 시리아(2승2무2패, 승점8)에 패하며 운좋게 2위 자리를 지켰다. 그러나 28일 한국에서 열리는 시리아전에서 패하면 자칫 4위까지 추락할 수 있다. 이 경우 2위는 물론 3위에게 주어지는 플레이오프 티켓도 장담할 수 없다.

기성용은 “이렇게 해서는 월드컵에 나갈 수 없다”며 “누가 들어가든 대표선수면 경기장 안에서 모든 것을 쏟아내야 한다. 그것이 안 나오면 대표 선수로 큰 문제가 있다. 나 역시 반성을 많이 한다”고 자책했다. 또 “오늘 같이하면 시리아전도 상당이 힘들 것이다. 우리는 정말 좋지 않은 상황에 있다”며 “각자가 해야할 일을 알 것이다. 팀적으로나 개인적으로 준비가 잘 안됐으면 고전할 수밖에 없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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