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껏 부풀었던 거품이 훅 꺼진 이후 투자자들은 선뜻 발을 들이지 못하고 있습니다. 까칠한 성 기자는 국내 가상화폐 전문가인 탁기영 유니오 대표에게 향후 비트코인 전망과 투자 전략을 들어봤습니다.
대세는 가상화폐…비트코인 700만원대 매수 기회
지난해 폭락의 아픔을 겪인 비트코인 가격이 다시 1000만원 고지 탈환을 앞두고 있습니다. 최근 가격 상승의 요인이 뭘까요. 탁 대표는 일상생활에서 가상화폐 사용이 점점 가시화되면서 대규모 자본 투입이 늘어났기 때문이라고 분석합니다.
이미 코인덕에서 이더리움 결제 서비스를 선보이고 있는데요. 앞으로 가상화폐 결제가 더욱 본격화될 것이란 전망입니다. 이미 바코드나 QR코드로 간편결제가 급속도로 확산되고 있기 때문에 가상화폐 결제 인프라는 깔려있다는 겁니다.
탁 대표는 길게 보면 5년, 짧게 보면 1년 내 가상화폐 분야에서 가시적인 성과가 나올 것으로 예상합니다. 그는 “이미 대기업들의 막대한 투자가 집행된 상태”라며 “가상화폐는 거대한 변화의 흐름으로 이미 ‘대마불사(too big to fail)’이 됐다”고 말합니다.
거래소는 ‘비트소닉’ 추천…“금 대신 비트코인 사라”
처음 가상화폐 거래를 시작하는 투자자들은 거래소 선택부터 쉽지 않습니다. 그동안 많은 해킹 사태로 안정성에 대한 신뢰가 훼손됐기 때문인데요.
탁 대표는 기술적으로 안정적인 비트소닉 거래소를 추천했습니다. 그는 “국내 거래량 1위는 빗썸, 2위는 업비트이지만 이들보다는 개인적으로 비트소닉을 추천한다”며 “블록체인 기술에 대해 잘 아는 전문가들이 만든 사용자 중심의 거래소이기 때문”이라고 설명했습니다.
가상화폐 선택도 중요합니다. 단기 수익을 추구한다면 거래량이 적은 ‘엽전주’들도 나쁘지 않습니다. 하지만 장기적으로 보면 거래량이 많고 잘 알려진 코인들을 선택하는 게 좋습니다.
이더리움은 발행액이 지속적으로 늘고 있지만 사용성에 있어서는 월등히 뛰어납니다. 이오스는 덜 알려지긴 했지만 이더리움의 단점을 극복한 화폐입니다.
이에 반해 리플은 성격이 좀 다릅니다. 해외 송금 필요로 탄생했는데요. 개인보다는 오히려 금융권들의 해외 송금에 적극 활용하려는 추세입니다.
끝으로 화폐를 선택할 때는 대표와 회사의 이력을 먼저 보고 백서를 확인해야 한다고 조언합니다. 백서는 코인을 발행하는 이유와 사용처에 대한 설명을 담은 설명서라고 할 수 있습니다.
탁 대표는 “백서를 보면 코인에 대해 모든 것을 알 수 있다”며 “투자자들이 투자 전에 꼭 참여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