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도 코로나19 확산에 테니스대회 BNP파리바오픈 취소

  • 등록 2020-03-09 오후 3:01:17

    수정 2020-03-09 오후 3:01:17

비앙카 안드레스쿠가 2018년 미국 캘리포니아주 인디언웰스에서 열린 BNP 파리바 테니스 대회에서 경기하고 있다. (사진=AFPBBNews)
[이데일리 스타in 주영로 기자] 미국에서 열릴 예정이던 프로테니스 대회 BNP 파리바오픈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우려로 취소됐다.

오는 12일(한국시간)부터 22일까지 미국 캘리포니아주 인디언웰스에서 열릴 예정이던 이 대회는 남자(ATP) 투어와 여자(WTA) 투어 대회가 동시에 열리는 특급 대회다. 총상금은 남녀 각각 876만달러에 이르고 해마다 45만명 이상의 팬들이 찾아온다. 그러나 인근 지역인 코첼라 밸리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대회를 취소하기로 했다.

대회 조직위원회는 “추후 다른 일정에 대회를 치를 수 있을지 검토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대회가 올해 다시 열리기는 어려울 전망이다.

남녀 프로테니스 투어는 1년 내내 일정이 거의 빽빽하게 채워져 있고, 올해는 특히 도쿄 올림픽까지 열려 일정을 다시 잡는 게 쉽지 않을 전망이다.

이 대회가 취소되면서 오는 4월 2일 개막하는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의 시즌 첫 번째 메이저 대회인 ANA 인스퍼레이션의 개최 여부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대회가 열리는 란초미라지는 인디언웰스와 약 10km 거리에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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