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실=이데일리 스타in 박은별 기자] 이제 원정 특타(특별 타격 훈련)도 부활했다. SK 선수단이 타격 부진을 벗어나기 위해 굵은 땀방울을 흘리고 있다.
SK 박정권, 김강민, 최윤석은 9일 잠실 두산전에 앞서 숙소 인근 경기고등학교에 들러 특타를 했다. 오후 3시30분부터 한 시간 가량 쉬지않고 배트를 휘둘렀다. 잠실 구장에 5시가 넘어 도착한 이들은 온통 땀 범벅이었다. 얼굴도 벌겋게 달아올랐다.
올시즌 첫 원정 특타였다. 지난 달 홈인 문학구장에서 야간 특타를 한 경우는 있었어도 원정까지 와서 특타를 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타격 부진 탈출을 향한 의지였다. 팀이 1위를 달리곤 있지만 방망이 침묵은 길어지고 있다. 전반적으로 극심한 타격부진에 시달리고 있다. 게다가 이날 선발 임태훈을 상대로 지난 경기에서는 6이닝 동안 단 1안타밖에 뽑아내지 못했다. 이에 SK는 '특타'라는 카드를 뽑아들었다.
무너진 타격 자세를 교정하고 자신감, 타격감을 끌어올리기 위해선 연습이 더 필요하다고 본 것이다. 이날 특타를 자청했다는 김강민은 "좀 더 많은 연습이 필요할 것 같았다. '이만큼 훈련했다'라는 생각에서 특타를 하고 오면 자신감이 생기기도 한다"고 말했다.
당분간 원정 특타는 계속될 예정. SK 타자들의 굵은 땀방울이 과연 어떤 결과로 이어질지 궁금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