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주 논란, 끝이 아닌 시작인 이유

  • 등록 2014-07-25 오전 11:54:19

    수정 2014-07-25 오후 2:27:20

사진=두산베어스
[이데일리 스타in 박은별 기자]‘두목곰’ 김동주 거취 논란은 일단 김동주의 두산 잔류 결정으로 일단락됐다. 그러나 김동주 문제는 끝이 아닌 이제 시작일 뿐이다. 논란은 시즌 종료까지는 어느 정도 잠잠해지겠지만 성적에 대해 팀과 감독이 져야 할 부담은 커졌기 때문이다.

두산은 24일 “김승호 두산 운영부장과 김동주가 23일 서울 모처에서 만나 이야기를 나눴고 그 결과 김동주가 올해까지는 팀에 그대로 남기로 했다. 1,2군 가리지 않고 있는 곳에서 최선을 다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당분간은 두산 잔류를 선택했지만 그렇다고 앞으로도 두산에 남겠다는 의미는 아니다. 계약이 만료되는 올해가 지나고 양측은 다시 만나 진로에 대한 협의를 갖기로 했다.

김동주가 원하는 건 분명하다. 자신이 선수로 뛸 수 있는 곳에 가고 싶다는 것이다.

하지만 정작 선수 기용문제의 키를 쥔 송일수 두산 감독은 김동주 기용에 대해 그리 긍정적인 편은 아니다. 김동주 논란의 불씨를 지폈던 것도 송 감독의 발언때문이었다. 송 감독은 김동주의 콜업에 대해 “필요하면 부르겠지만 아직 필요성을 느끼지 못한다. 부를 생각은 없다”고 단호하게 말한 적 있다. 이후 김동주의 방출 관련 인터뷰가 나왔다.

김동주가 두산에 잔류하기로 결정한 뒤에도 송 감독의 입장엔 변화가 없었다. 송 감독은 ‘선수가 준비가 되고 팀에서 필요하면 1군에서 쓰겠다‘는 기존의 생각이 변함이 없냐는 질문에 “변함이 없다. 1군에서 필요할 때 쓴다”고 답했다. 9월 엔트리가 늘어나면 1군 투입도 가능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이에 대해선 “언제가 될지는 모르겠다. 일단은 우리가 경기를 하는데 집중할 것이다”고 말했다.

두산 팬들은 여전히 김동주를 원한다. 매 홈경기 때마다 플래카드를 걸어두고 연일 김동주를 애타게 찾고 있다. 팬들의 시위는 점점 더 강해지는 모양새다.

선수 기용은 감독 고유의 권한이다. 팬들이 원한다고 불러 올릴 수 있는 일은 아니다. 대신 책임만 확실히 지면 된다. 결국 송 감독과 구단이 김동주 없는 두산의 힘을 증명하기 위해선 성적으로 보여주는 길 밖에 없다는 말이다. 김동주가 필요없을 정도로 탄탄한 전력이라면 김동주가 없어도 두산이 잘 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면 된다. 지금의 논란을 완전히 잠재울 수있는 것도 결과적으로 성적에 달렸다.

송 감독은 “선수 기용은 내가 판단하고 책임져야할 문제다”고 했다. 송 감독의 말대로 성적으로 책임지면 된다. ‘누가 있어야 한다’ 논란이 생기는 팀은 지면 분위기까지 나빠질 수 있다는 점을 잊어서는 안된다.

두산은 승률 5할이 붕괴된지 꽤 됐다. 송 감독은 여전히 “승률 5할을 먼저 해야한다”고 강조하고 있지만 말처럼 현실은 따라와주지 못하고 있다. 4위 롯데와는 2게임차. 5위를 달리곤 있지만 6,7위의 맹추격을 받고 있어 안심할 수 없는 등수다.

확실한 색깔과 힘을 보여주지 못하고 있다는 것이 더 큰 문제다. 가장 자랑이던 공격적인 면에서도 다소 무뎌져 가는게 사실이다. 24일 SK전서도 무기력하게 졌다. 팬들이 최근들어 김동주의 필요성을 더욱 강조하는 이유다. 투수들이 점수를 준다면, 그 보다 많은 점수를 뽑아내기 위해 공격력을 더욱 강화하면 된다. 김동주가 그 대안이 될 수 도 있다.

모든 건 성적에 달렸다. 남은 김동주 논란, 화난 팬심을 마지막으로 잠재울 수 있는 방법이다. 5할 승률이 붕괴된 두산. 이젠 송일수 감독과 구단이 답할 차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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