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미홍 vs KBS 아나운서協, 서로 '수치스러워' 비방

  • 등록 2017-04-04 오전 9:42:58

    수정 2017-04-04 오전 9:42:58

정미홍 더코칭그룹 대표
[이데일리 스타in 김은구 기자] “현직 아나운서들에게 큰 부담이자 수치”vs“나 같은 선배 가질 자격 없다”

KBS 아나운서 협회와 KBS 아나운서 출신인 정미홍 더코칭그룹 대표가 맞붙었다. ‘KBS 아나운서’라는 수식어를 놓고서다.

KBS 아나운서 협회는 최근 각 언론사에 “정미홍 씨 관련 보도 시 ‘전 KBS 아나운서’라는 호칭 대신 다른 직함을 사용해 주시기를 정중히 부탁드린다”는 내용을 담은 공문을 보냈다. 정미홍 대표는 3일 SNS를 통해 “내가 너희들의 선배임이 참으로 수치스러울 뿐”이라며 “작금의 현실에 대해 공부 좀 해서 지력을 쌓길 바란다”고 맞받아쳤다.

정미홍 대표가 최근 잇단 정치적 발언으로 논란에 휩싸이면서 언론에 ‘전 KBS 아나운서’라는 수식어로 보도가 된 게 원인이 됐다. 서로가 상대를 ‘수치스럽다’고 공격을 퍼부었다.

정 대표는 SNS에 “KBS 아나운서 협회가 저에 대해 KBS 아나운서라 칭하지 말라며, 아나운서의 수치라는 발표를 했답니다”라고 알리며 “저는 몇 달 전에 이미 KBS 아나운서라는 호칭을 쓰지 말아달라며 KBS 출신이라는 게 수치스럽다고 선언한 바 있습니다”라고 밝혔다. 이어 “저는 공영방송이라면서 역사와 사실을 왜곡하고 진실을 보도하지 않으며 외면하는 KBS 출신인 게 정말 부끄럽습니다”라며 “아나운서 후배들에게 한마디 전합니다. 너희들은 나 같은 선배를 가질 자격이 없다“고 비난했다.

앞서 KBS 아나운서 협회는 공문에서 정미홍 대표를 ‘정미홍 씨’라고 언급하며 “각 언론사 보도 중 전 KBS 아나운서 호칭 사용과 관련해 KBS 아나운서들은 심각한 우려를 표명한다”며 “KBS를 떠난 지 20년이 지난 한 개인의 일방적인 발언이 전 KBS 아나운서라는 수식어로 포장되어 전달되는 것은 현직 아나운서들에게는 큰 부담이자 수치이며 더욱이 국민의 수신료로 운영되는 공영방송의 직함을 내건다는 것은 적절치 않은 표현이라 여겨진다”고 밝혔다.

정미홍 대표는 탄핵소추된 박근혜 전 대통령에 대한 헌법재판소의 판결에 앞서 SNS에 “(탄핵이) 인용 된다면 제가 먼저 목숨 내놓겠다. 저 불법적이고, 사악한 반역, 범죄 집단, 남창과 결탁하여 나라 분탕질 치고, 세계에 대한민국 개망신시킨 민주화 팔이 집단 몰아내는 데 모든 걸 걸고 싸우다 죽겠다”는 글을 SNS에 올렸다. 정미홍 전 아나운서는 언론들이 이 내용을 보도하자 “불의에 맞서 끝까지 싸우겠다는 걸 강력하게 천명한 거다. 그야말로 누구 좋으라고 죽겠나. 댓글을 보니 말의 의미를 이해 못 하는 단세포 뇌를 가진 사람들이 아주 축제 분위기다”라는 내용의 글을 다시 적었다.

또 세월호 인양과 관련해 “바닷물에 쓸려갔을지 모르는 그 몇 명을 위해 수천억원을 써야겠냐”고 하는가 하면 “5·18 유공자라고 보상금 수억 받았던 자들 중 두 명이 무단 월북을 했다”는 주장도 내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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