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KBS2 ‘살림하는 남자들 시즌2’(이하 ‘살림남2’)에서 알콩달콩 신혼 생활과 현실 육아의 모습을 여과 없이 공개하고 있는 어린 신부 율희. 걸그룹 멤버에서 짱이 엄마로 변신한 그녀가 오랜만에 홀로 카메라 앞에 섰다.
2017년 공개 연애를 발표해 많은 팬들의 축하를 받았던 율희와 FT아일랜드 멤버 최민환의 평균 연령은 만 24.5세다.
남편 최민환과의 첫 만남을 묻자 율희는 “내가 먼저 적극적으로 대시를 했었다. 당시 남편은 정말 시크하고 무관심한 반응을 보였다. 그런 모습이 오히려 매력으로 다가왔고 반하게 된 것 같다”고 전했다.
인터뷰 내내 연신 남편에 대한 애정을 과시하던 그는 “첫 데이트 때도 추리닝을 입고 왔는데, 그 모습마저도 너무 멋있더라. 콩깍지가 제대로 씐 것 같다”며 수줍은 미소를 지어 보였다. 이어 “남편은 밀당의 고수다. 평상시엔 무뚝뚝한데 속은 한없이 다정한 남자”라며 남편 바라기의 면모를 보여주는가 하면 “여전히 오빠와 함께 있을 때면 설레고 항상 예쁜 모습만 보여주고 싶다”고 말했다.
현재 시부모님과 한 건물에서 생활 중인 율희는 “우리 어머님과 아버님은 정말 좋으신 분들이다. 나를 정말 딸처럼 대해주셔서 감사드린다”며 감사함을 표했다. 새댁의 요리 실력을 묻는 질문엔 “요리를 전혀 못한다. 아들도 내가 만든 이유식을 맛없어한다”며 솔직하게 답했다.
부부의 경제권에 대해 조심스레 질문하자 “내가 쥐고 있다. 지금 열심히 가계부 쓰면서 허리띠를 졸라 매고 살고 있다. 남편에겐 용돈을 주고 있는데, 50만 원으로 정했다”고 말했다.
여전히 서로 존댓말을 사용하고 있다는 율희와 최민환 부부. 그 이유를 물으니 “서로 더욱 존중해주는 느낌이 들어서 너무 좋은 것 같다”고 말했다. 부부가 다툰 후엔 누가 먼저 화해의 손길을 내미는지 묻자 “다툴 때마다 100% 남편이 먼저 사과를 한다. 그럴 때마다 너무 사랑스럽다. 남편이 다정하게 다가와 화해의 손길을 보내올 때면 화났던 마음이 눈 녹듯 사라져버린다”고 전하기도.
2세 계획에 대해선 “지금 당장이라도 좋다. 첫째가 아들이니까 둘째는 딸을 낳고 싶다”며 야심찬 포부를 밝혔다. 이어 출산 후 피부 탄력이 아가씨 시절 같지 않다며 한숨을 내쉬던 율희는 “산후풍도 정말 심하게 겪었다. 온몸이 시려서 하루 동안 아예 몸을 움직이지도 못했다. 나도 이제 진짜 아줌마가 된 것 같다”며 귀여운 하소연을 털어놓기도 했다.
끝으로 율희는 10년 뒤 꿈꾸는 미래에 대해 “엄마, 아내로서는 시끌벅적한 가정, 화목한 가정을 꾸리고 싶다. 또 개인적으로는 꼭 연예계 일이 아니더라도 내가 하고 싶은 일이 생긴다면 언제든 도전해나가고 싶다”는 바람을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