웬디 부상, 에이핑크·김재환 무대 날림…얼룩진 3사 가요대전[스타in 초점]

첫 포문 연 SBS…가수 부상, 무책임한 사과문 논란
KBS·MBC, 연출·음향 사고…에이핑크·김재환 피해
  • 등록 2020-01-01 오전 11:19:44

    수정 2020-01-01 오전 11:29:44

(왼쪽부터)그룹 레드벨벳의 웬디, 가수 김재환, 그룹 에이핑크.
[이데일리 스타in 김보영 기자] 지상파 3사 가요대전은 국내를 포함한 전세계 K팝 팬들에게 가수들이 전하는 고마움과 열정의 무대이자 한 해 동안 국내 가요계를 총결산하는 자리다. 가수와 팬, K팝의 앞날을 축하하는 축제의 장으로 매년 기대를 모으지만, 올해 가요대전은 지상파 3사 모두 크고 작은 사고로 얼룩져 아쉬움을 남겼다. 가수들이 좀 더 안전하고 배려 받을 수 있는 근무 환경을 구축하기 위한 방송사의 자성(自省)적 노력이 절실하다는 지적이다.

SBS 가요대전 : 웬디 부상→사과문 논란

가장 큰 사고는 지난 크리스마스에 지상파 3사 중 가장 먼저 포문을 열었던 SBS 가요대전에서 벌어졌다. 지난 25일 ‘가요대전’에 앞서 진행된 리허설 무대에서 그룹 레드벨벳의 메인보컬인 웬디가 무대 아래로 떨어져 얼굴 부위 부상과 오른쪽 골반 및 손목 골절 등 중상을 입은 것이다.

신보로 컴백한 지 3일밖에 되지 않은 레드벨벳은 이번 사고로 완전체 활동 및 이후 시상식 무대에 제동이 걸리는 등 큰 피해를 입었다.

SBS는 해당 사고와 관련해 즉각 입장문을 발표했지만 사고 경위와 관련한 구체적 설명 부재, 사고 당사자인 웬디와 레드벨벳, 소속사 SM엔터테인먼트가 아닌 방송을 제대로 보지 못한 시청자들에게 먼저 사과하는 내용이라며 여론의 뭇매를 맞았다. 한참 뒤인 다음날 늦은 저녁 2차 사과문을 통해 웬디와 그의 가족, 레드벨벳, 팬들에게 사과 입장을 밝히고 사고 경위 조사에 들어갔다는 내용을 발표했지만 귀책 사유와 사고의 자세한 경위에 대한 설명은 여전히 들어가 있지 않아 비판이 이어졌다.

이번 사고와 관련해 SM 소속 가수이자 레드벨벳의 선배인 슈퍼주니어 은혁은 26일 인스타그램을 통해 “2020년에는 제발 모든 아티스트들이 제대로 갖추어진 환경 속에서 다치지 않고 건강히 노래하고 춤추고 땀흘려 준비한 것들을 마음껏 펼칠 수 있길 기대한다”고 간접적인 일침을 가하기도 했다.

KBS 가요대축제 : 에이핑크 무대 사고→속상함 토로

27일 열린 KBS 가요대축제에서는 그룹 에이핑크의 퍼포먼스가 미처 끝나지도 않은 상황에서 돌연 종료되는 연출 사고가 빚어졌다.

피땀 들여 노력해 준비한 무대를 완벽히 마치지 못한 아쉬움에 에이핑크 멤버들은 속상함을 토로했고, 소셜미디어와 각종 커뮤니티에서도 팬들의 항의가 쏟아졌다. 이에 KBS는 책임 프로듀서 명의의 사과문을 홈페이지에 게재해 일단락 됐다.

MBC 가요대제전 : 김재환 음향 사고…절반 날려

2019년 마지막을 장식한 MBC 가요대제전도 방송 사고를 피하지 못했다. 일산 MBC 드림센터와 잠실 롯데타워 이원 생중계 중 음향 문제로 가수 김재환의 무대 중 절반이나 통째로 잘리는 방송 사고가 발생한 것이다.

음향 사고는 그룹 ITZY(있지)와 (여자)아이들의 일산 센터 무대 후 잠실 롯데타워에서 마련된 김재환의 무대로 넘어가는 과정에서 불거졌다. 김재환은 애초 ‘시간이 필요해’와 ‘누나’ 두 무대를 보여줄 예정이었으나 먼저 선보였어야 할 ‘시간이 필요해’ 대신 ‘누나’의 음원이 먼저 흘러나와 당황케 했다. 대기 중이던 김재환은 잠시 당황했지만 이내 능숙한 자세로 ‘누나’의 무대를 마저 선보였다.

이에 MC 장성규는 “잠실타워를 연결하는 과정에서 매끄럽지 못한 부분이 있었다. 좋게 말하면 생방송의 묘미”라고 설명했다. 그러나 이후 해당 발언이 팬들에게 비난을 얻자 장성규는 “정확한 상황 파악을 해보니 음향 문제였다”며 “제가 너무 긴장한 탓에 김재환 가수가 추운 곳에서 고생하는데 배려하지 못했다. 김재환과 시청자분들께 사과 말씀 드린다”고 고개를 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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