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클리M&A] '조국 사태' 논란의 중심 WFM 공개 매각

매각 절차로 상장폐지 여부 결정 내달로 미뤄져
"WFM에 사업 본질 남아있는지 의문"
  • 등록 2020-01-11 오전 8:30:00

    수정 2020-01-11 오전 8:30:00

[이데일리 이광수 기자] 이번 주(1월 6~10일) 투자자의 관심을 받은 인수합병(M&A)관련 공시 중 하나는 더블유에프엠(035290)(WFM Inc.)의 공개 매각공시다. 영어교육과 2차 전지 사업을 운영하고 있는 WFM은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의 가족 펀드 논란의 중심에 있었던 사모펀드 운용사 코링크프라이빗에쿼티(PE)의 투자를 받으면서 세간의 주목을 받았다.

더블유에프엠(035290)은 지난 6일 “지배구조 개선 인수합병(M&A)를 진행함에 있어 공정한 절차와 정당성 확보를 위해 주간사를 공개 모집으로 선정한다”고 밝혔다. 대상은 법무법인과 회계법인 증권사 등이다. 제안서는 오는 15일까지 받아, 17일 선정할 예정이다.

WFM은 현재 상장폐지 기로에 서 있는 상황이다. 한국거래소는 지난달 기업심사위원회를 열어 WFM의 횡령·배임 혐의 발생 및 불성실공시 법인 지정과 관련해 상장폐지를 1차적으로 결정한 바 있다. 주가조작 의혹도 받고 있다. WFM은 지난 2017년 12월 테슬라에 연간 120톤 규모의 배터리 소재를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지만, 해당 업체는 미국 전기차업체가 아니라 체코에서 AA건전지를 만드는 회사로 확인됐다.

또 작년 2월에는 미국 메인주 상원의원 출신 존 케리를 사외이사에 선임한다고 발표하면서 경력에 ‘메인주 상원의원’이라 적지 않고 ‘미국 상원의원’이라고만 표시해 존 케리 전 미 국무장관으로 오해하도록 의도했다는 의심도 받고 있다. 현재는 ‘메인주 상원의원’으로 표기가 바뀌어있다. 금융당국은 작년 말 주가조작 의혹에 대해 조사를 시작했다고 밝히기도 했다.

한 사모펀드 관계자는 “회사의 본질이 달라지지 않았다고 가정한다면 싸게 살 수 있는 기회가 될 수도 있는 것”이라면서도 “WFM에 사업 본질이 남아있는 지는 의문”이라고 밝혔다.

매각의 영향으로 지난 9일 예정된 WFM 주권의 상장폐지 여부를 심의·의결하는 코스닥시장위원회는 다음달 3일로 연기됐다. WFM의 경영권 매각을 추진하는 일정을 고려해 거래소가 판단을 미룬 것으로 풀이된다. 코스닥시장 상장규정응ㄹ 보면 거래소는 시장위원회의 심의결과에 중대한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사실이 위원회 개최 시점 이후 예정된 경우 최장 15일까지 그 기한을 연장할 수 있다.

WFM은 코링크프라이빗에쿼티(코링크PE)가 인수했었지만 현재 최대주주는 우국환 신성석유 대표가 본인 지분(5.17%)과 신성석유와 유니퀀컴홀딩스, 권기순, 신우에너지 등 특수관계인 지분을 포함해 총 9.96%로 최대주주로 있는 상태다. 코링크PE는 ‘한국배터리원천기술코어밸류업 1호 사모투자합자회사’를 통해 6.89%를 가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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