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블유에프엠(035290)은 지난 6일 “지배구조 개선 인수합병(M&A)를 진행함에 있어 공정한 절차와 정당성 확보를 위해 주간사를 공개 모집으로 선정한다”고 밝혔다. 대상은 법무법인과 회계법인 증권사 등이다. 제안서는 오는 15일까지 받아, 17일 선정할 예정이다.
WFM은 현재 상장폐지 기로에 서 있는 상황이다. 한국거래소는 지난달 기업심사위원회를 열어 WFM의 횡령·배임 혐의 발생 및 불성실공시 법인 지정과 관련해 상장폐지를 1차적으로 결정한 바 있다. 주가조작 의혹도 받고 있다. WFM은 지난 2017년 12월 테슬라에 연간 120톤 규모의 배터리 소재를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지만, 해당 업체는 미국 전기차업체가 아니라 체코에서 AA건전지를 만드는 회사로 확인됐다.
한 사모펀드 관계자는 “회사의 본질이 달라지지 않았다고 가정한다면 싸게 살 수 있는 기회가 될 수도 있는 것”이라면서도 “WFM에 사업 본질이 남아있는 지는 의문”이라고 밝혔다.
WFM은 코링크프라이빗에쿼티(코링크PE)가 인수했었지만 현재 최대주주는 우국환 신성석유 대표가 본인 지분(5.17%)과 신성석유와 유니퀀컴홀딩스, 권기순, 신우에너지 등 특수관계인 지분을 포함해 총 9.96%로 최대주주로 있는 상태다. 코링크PE는 ‘한국배터리원천기술코어밸류업 1호 사모투자합자회사’를 통해 6.89%를 가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