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 시장 조사기관인 팩트세트(FactSet)에 따르면 지난 12일까지 실적을 발표한 기업 20곳 중 60%가 노동비용/비용을 실적에 악영향을 주는 요인으로 언급했다. 또 절반의 기업은 코로나19로 인한 공급망 차질을 실적 부진의 이유로 댔다.
황수욱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그럼에도 이 기업들이 평균적으로 전년동기대비 28% 실적 성장을 발표한 데 주목했다. 황 연구원은 “20개 기업 중 17개 기업이 가격 인상에 대해 언급하고 있다”며 “실적 시즌에 돌입하고 있는 지금 인플레이션 환경에서 실적 우위가 가격 설정 능력이 있는 기업이라는 것을 상기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황수욱 연구원은 “비계절조정 미국 12월 소매판매액이 오히려 늘었다”며 “미국 10~12월 소매판매액이 전분기대비 6.7% 증가해 10년 평균(5.5%)을 웃돌았다. 발표된 수치보다 연말 소비가 양호했을 가능성이 있다. 지난주 발표된 미국 소비자물가지수(CPI)는 1~2월 피크아웃(정정통과) 이후 안정화될 것이라는 기존 견해에 함이 없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