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예화 "항상 쫓기며 연기, 여유 찾고 시야 넓어져"[인터뷰]①

  • 등록 2022-03-04 오후 2:10:00

    수정 2022-03-04 오후 2:10:00

(사진=이영훈 기자)
[이데일리 스타in 김현식 기자] 배우 서예화는 최근 종영한 KBS2 드라마 ‘꽃피면 달 생각하고’(이하 ‘꽃피달’) 촬영을 마친 뒤 약 한 달간의 재충전 시간을 가졌다. 2014년 방송계 진출 후 쉼 없이 활동하며 내달려온 서예화에겐 꼭 필요했던 숨 고르기 시간이었다.

“매체 활동을 시작한 이후 제대로 된 첫 휴식이었어요. 사실 쉬면 큰일 날 것 같아서 앞만 보고 달리다 보니 스스로에 대한 확신 없이 연기를 해야 하는 상황이 많았어요. 그렇다 보니 혼자 쫓기고, 자존감도 낮아졌고요. 이번 휴식 기간을 통해 스스로를 돌아보며 마음의 여유를 찾아 다행이죠.”

서예화는 방송계 진출에 앞서 연극과 뮤지컬 무대에서 먼저 연기 내공을 다졌다. 2008년 아동 뮤지컬 ‘카렌과 빨간 구두’로 첫발을 뗀 뒤 뮤지컬 ‘사랑을 이루어드립니다’, ‘온에어’, ‘더 초콜릿’, ‘그대와 영원히’, ‘거울공주 평강이야기’, 연극 ‘새끼손가락’, ‘러브 액츄얼리2’, ‘우리 노래방 가서 얘기 좀 할까’, ‘나와 할아버지’ 등 다수의 작품에 출연했다. 마음의 여유를 가지고 활동했어도 충분한 경력을 지닌 배우였던 셈이다.

“고등학교 때 연기학원에 다니고 싶었지만 학원비가 너무 비싸서 엄두를 못 냈어요. 돈 안 들이고 연기를 배울 방법이 뭘까 하다가 싸이월드 미니홈피에 있는 모집 공고를 보고 극단에 들어가게 됐고요. 극단에선 주로 탭 댄스를 했어요. 중국 공연 때 발목을 다쳐 탭 슈즈를 신기 어려워진 뒤부터 본격적으로 연기에 도전해보게 됐고요.”

(사진=이영훈 기자)
서예화의 첫 드라마 출연작은 2014년 방송한 tvN ‘꽃할배 수사대’다. 방송계 진출은 우연한 계기에서 출발했다.

“당시 제 공연을 보러 오셨던 김진영 감독님께서 오디션을 볼 생각이 있냐는 제안을 해주셨어요. 제안을 받았을 때 ‘내가 어떻게 감히’라는 생각이 컸을 정도로 드라마 출연에 대한 욕심을 갖고 있진 않을 때였죠. 그렇게 감사한 마음으로 오디션을 보고 드라마에도 출연을 병행하게 됐고, 2018년 tvN 드라마 ‘무법변호사’ 출연 이후 현재 소속사(나무엑터스)와 계약을 맺게 되면서 더 많은 작품에 출연할 수 있게 됐어요.”

서예화는 ‘무법변호사’ 이후 넷플릭스 ‘인간수업’ SBS ‘편의점 샛별이’, tvN ‘빈센조’ 등 새로운 작품에 출연할 때마다 시청자들에게 강한 인상을 남기면서 존재감을 확 키웠다. 최근작인 ‘꽃피달’의 경우 연극, 뮤지컬, 드라마를 통틀어 첫 사극물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있었다. 서예화는 ‘꽃피달’을 “드라마 현장에서의 시야를 넓혀준 작품”이라고 돌아봤다.

“이전까진 촬영장에서 자신을 돌보기 바빴어요. 배우로서 해내야 할 일만 하기에도 벅찼던 거죠. ‘꽃피달’을 하면서는 스태프 한 분 한 분이 얼마나 많은 일을 해내면서 고생하시는지 보여서 제가 시야가 넓어졌다는 체감했어요. 앞으로 스태프분들을 보며 배운 것들을 잘 실천해야겠구나 하는 생각도 했고요.”

(사진=이영훈 기자)
서예화는 금주령이 내려진 조선 시대를 배경으로 한 작품인 ‘꽃피달’에서 혜민서 수련 의서 천금 역을 맡아 여자 주인공인 강로서 역의 이혜리와 연기 호흡을 맞췄다. ‘워맨스’(우먼과 로맨스를 합친 신조어, 여성간 우정)로 재미를 주는 작품과 캐릭터를 만난 것 역시 이번이 처음이었다.

“시청자 분들이 저와 혜리씨의 ‘케미’를 좋게 봐주신 것 같아 기뻐요. 실제 현장에서 혜리씨와의 호흡이 좋았던 게 작품에 잘 묻어난 것 같아요. 본인의 꿈을 이루기 위해 노력하는 열정적이고 주체적이 인물인 천금을 연기하게 돼 행복했어요. ‘꽃피달’과 천금이 힘든 시기에 잠시나마 위안과 행복을 준 작품과 캐릭터로 기억됐으면 해요.”

인터뷰②에서 계속됩니다.

이데일리
추천 뉴스by Taboola

당신을 위한
맞춤 뉴스by Dable

소셜 댓글

많이 본 뉴스

바이오 투자 길라잡이 팜이데일리

왼쪽 오른쪽

스무살의 설레임 스냅타임

왼쪽 오른쪽

재미에 지식을 더하다 영상+

왼쪽 오른쪽

두근두근 핫포토

  • 우리 엄마 맞아?
  • 토마토에 파묻혀
  • 개더워..고마워요, 주인님!
  • 공중부양
왼쪽 오른쪽

04517 서울시 중구 통일로 92 케이지타워 18F, 19F 이데일리

대표전화 02-3772-0114 I 이메일 webmaster@edaily.co.krI 사업자번호 107-81-75795

등록번호 서울 아 00090 I 등록일자 2005.10.25 I 회장 곽재선 I 발행·편집인 이익원 I 청소년보호책임자 고규대

ⓒ 이데일리.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