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高에 억눌린 소비심리…5개월 만에 기준선 밑으로

한국은행, 5월 소비자동향조사 결과 발표
소비자심리지수 98.4로 2.3p↓
기대인플레 3.2%, 0.1%p↑…한 달 만에 반등
주택가격전망CSI 101, 2개월째 기준선 상회
  • 등록 2024-05-21 오전 6:00:00

    수정 2024-05-21 오전 6:00:00

[이데일리 하상렬 기자] 우리나라 소비자심리지수가 5개월 만에 기준선인 100선 밑으로 내렸다. 이른바 ‘3고’(고물가·고금리·고환율) 현상이 지속된 영향이다. 일반인의 향후 1년 물가상승률 전망을 보여주는 기대인플레이션율도 한 달 만에 반등해 3.2%로 올라갔다.

지난달 12일 음식점과 주점 등이 밀집된 서울 종로구 종각 젊음의 거리 모습(사진 = 뉴시스)
21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24년 5월 소비자동향조사 결과’에 따르면 이달 소비자심리지수(CCSI)는 98.4로 전월비 2.3포인트 하락했다. 작년 12월(99.7) 이후 5개월 만에 기준선인 100을 밑돈 것이다. 한은이 전국 2500표본가구를 대상으로 이달 7일부터 14일까지 설문조사한 결과다.

소비자심리지수는 올 △1월 101.6 △2월 101.9 △3월 100.7 △4월 100.7로, 4개월 연속 기준선을 넘은 바 있다. 소비자심리지수가 100보다 낮으면 향후 경기, 소비 지출 등을 부정적으로 보는 시각이 긍정적인 시각보다 많다는 것을 의미한다.

소비심리지수를 구성하는 6개 지표 모두 악화됐다. 현재생활형편CSI, 소비지출전망CSI, 현재경기판단CSI는 각각 1포인트씩 하락한 88, 109, 67을 기록했다. 생활형편전망CSI, 가계수입전망CSI, 향후경기전망CSI는 각각 2포인트씩 하락한 92, 97, 79로 집계됐다.

황희진 한은 경제통계국 통계조사팀장은 “소비자심리지수는 수출 호조에도 높은 물가 및 금리 수준, 원·달러 환율과 유가 상승 우려 등 영향으로 하락했다”고 설명했다.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금리 인하 시점이 지연되면서 시장금리가 상승, 금리수준전망CSI가 4포인트 상승한 104를 기록했다. 두 달째 상승세다.

고금리 부담에도 아파트매매가격 상승 전환 기대 등으로 주택가격전망CSI는 101을 기록해 전월과 같았다. 두 달째 기준선인 100을 상회하고 있다.

자료=한국은행
1년 후 일반인들의 물가인식을 보여주는 기대인플레이션율은 3.2%로 0.1%포인트 상승했다. 한 달 만의 상승 전환이다. 기대인플레이션율은 2022년 4월(3.1%)부터 2년 1개월 동안 3% 이상을 기록하고 있다. 장기간 물가 목표 수준(2%)을 크게 웃돌고 있는 것이다. 한은은 2016년 이래 중기 물가 안정 목표를 2%로 잡고 있다.

기대인플레이션은 기업·가계 등의 경제주체들이 현재 정보를 바탕으로 예상하는 미래의 물가상승률을 뜻한다. 실제 인플레이션에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한은이 통화정책을 결정할 때 중요하게 여기는 경제 지표 중 하나로 꼽힌다.

향후 1년간 물가상승에 영향을 미칠 주요 품목의 응답 비중은 농축수산물(62.0%), 공공요금(48.2%), 석유류 제품(36.3%) 등 순으로 집계됐다. 전월에 비해 공공요금(0.9%포인트), 개인서비스(0.8%포인트) 응답 비중이 증가한 반면, 농축수산물(-2.1%포인트) 비중은 감소했다.

지난 1년간 물가상승률에 대한 인식을 보여주는 물가인식은 3.8%로 전월과 같았다. 물가수준전망CSI는 147로 전월보다 2포인트 높아졌다. 한 달 만의 상승 전환이다. 농산물, 외식 서비스 등 체감 물가가 여전히 높은 수준을 보인 영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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