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꾸준함의 상징' 송지만, 통산 6번째 300홈런 달성

  • 등록 2010-09-24 오후 7:03:11

    수정 2010-09-24 오후 10:10:48

▲ 넥센 송지만. 사진=넥센 히어로즈
[이데일리 SPN 이석무 기자] '꾸준함의 상징'인 넥센의 강타자 송지만(37)이 한국 프로야구 6번째로 통산 300홈런 고지에 올랐다.

송지만은 24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프로야구 두산과의 원정경기에 0-0 동점이던 2회초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상대선발 홍상삼으로부터 솔로홈런을 터뜨렸다. 볼카운트 1-3에서 홍상삼의 바깥쪽 높은 140km짜리 직구를 잡아당겨 좌측 담장을 훌쩍 넘겼다.

이날 경기전까지 통산 299홈런을 기록중이었던 송지만은 이로써 프로야구 역사상 6번째로 300홈런의 주인공이 됐다.

한국 프로야구에서 그동안 300홈런을 돌파한 선수는 양준혁(351개), 장종훈(340개), 심정수(328개), 이승엽(324개), 박경완(313개) 등 5명이 있었다. 양준혁이 은퇴를 선언한 상황에서 현역선수 가운데 송지만 보다 더 많은 홈런을 친 선수는 박경완(SK) 뿐이다.

1996년 한화에서 데뷔한 송지만은 프로 첫 해 18홈런을 기록한 이후 화려하지는 않지만 꾸준하게 강타자로 군림해왔다. 한화에서 활약하던 2003년(9개)을 제외하고 매년 두자릿수 홈런을 기록했다. 특히 2000년과 2002년에는 각각 32개, 38개의 홈런을 때리면서 최고의 전성기를 구가했다.

어느덧 37살의 노장이 된 송지만이지만 올시즌에도 이날 경기전까지 124경기에 나와 타율 2할8푼리 16홈런 62타점을 기록하는 등 여전히 건재함을 과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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