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태지·이지아 이혼송사 `당혹→배신감→동정론→?`

  • 등록 2011-04-22 오전 9:51:29

    수정 2011-04-22 오전 11:19:58

▲ 서태지와 이지아
[이데일리 SPN 양승준 기자] "영화 '식스센스' 이후 최고의 반전이다."

배우 이지아(33·본명 김지아)가 가수 서태지(39·본명 정현철)와 결혼했다 이혼한 사실을 고백하자 네티즌과 팬들이 충격에 휩싸였다.

21일 두 사람의 이혼소송보도가 불거지고 이지아가 서태지와 부부관계였던 사실을 인정하자 네티즌과 팬들은 당황했다. 지금까지 결혼 사실을 속인 두 사람에게 '배신감을 느낀다'는 네티즌도 있다.   특히 서태지는 서태지와 아이들 은퇴 직후 '미국 결혼설'이 제기될때마다 부인해왔던 터라 이를 믿었던 네티즌 및 일부 팬들은 실망감을 표하기도 했다. 일부 네티즌은 트위터에 '이 배신감은 어떡하지? 하루가 지나도 부글부글'(kitt000), '신비주의 연예인이라 그러려니 하면서도 배신감은 어쩔 수 없다'(wint000)는 글을 올려 씁쓸해했다.

하지만 두 사람을 비난할 이유는 없다는 의견도 상당수였다.   결혼과 이혼이란 지극히 사적인 이야기를 공개하지 않았다고 해서 두 사람이 비난받을 이유는 없다고 판단해서다. 이지아가 그간 사생활을 감춰왔던 것도 '서태지라는 사람이 워낙 신비주의 전략을 구사하고 이를 보호해주기 위해서라도 어쩔 수 없었을 것'이라며 동정 어린 시선을 보내기도 했다. 또 정우성과의 최근 교제에 대해서는 '이미 2006년 이혼 신청을 한 후 였으니 남에게 비난받을 일은 아닌 것 같다'고 보는 네티즌도 있었다.

일부 네티즌은 '서태지-이지아 이혼소송에 대한 감상은 '놀랍다'는 충격 외에 다른 게 없다. 그 외에는 당사자들의 일이며 온갖 음모론은 말도 안 되는 갖다 붙이기일 뿐'(aper000), '서태지와 같은 위력을 가진 사람이라면 사생활을 존중받고 싶었을 것'(coolOOO) 등의 의견을 냈다.

서태지 팬들은 '서태지의 말을 들어보고 판단하자'는 의견이 많았다. 

한편 이지아는 21일 오후 소속사를 통해 서태지와의 결혼 사실을 인정했다. 이지아에 따르면 그녀는 서태지와 미국에서 1997년 결혼식을 올렸고 2006년 단독으로 이혼 신청서를 제출했다. 그러다 지난 1월 서태지를 상대로 위자료 및 재산분할 등 청구 소송을 제기했다. 서태지는 이에 대해 아직 공식입장을 밝히지 않은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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