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윙스 "사이먼디, 우정 팔지마" 도발.."제3자 입장일 뿐" 지적도

24일 '디스' 곡 만들겠다 말한 후 이틀 만에 '신세계' 발표
이센스가 전 소속사 떠나는 과정 사이먼디 역할 놓고 비난
"결국 당사자 아닌 제3자의 이야기일 뿐"이라는 반론도
  • 등록 2013-08-26 오후 1:34:39

    수정 2013-08-26 오후 1:36:22

레퍼 스윙스.(사진=스윙스 트위터)
[이데일리 스타in 고규대 기자]래퍼 스윙스(본명 문지훈)가 26일 3차 디스곡 ‘신세계 (King Swings Part 3)’를 공개했다.

스윙스는 지난 24일 오전 10시께 “King Swings Part 3 기다려요”라는 글을 올린 지 이틀이 지난 다음에야 이번 노래를 올렸다.

스윙스는 그간 이센스의 ‘트루 스토리’, 일명 쌈디로 불리는 사이먼디의 ‘콘트롤’ 등을 접하면서 자신의 이야기를 오랫동안 준비한 것으로 보인다. 이번 노래에는 그의 랩을 놓고 일부 팬들이 지적하던 “발음이 잘 안들린다” “영어가 너무 많다” “욕설이 난무한다” 등을 받아들인 듯 자신의 이야기를 충실하게 전하는 데 집중했다. 영화 ‘신세계’에서 사용된 음원을 써 제목대로 또 다른 신세계를 꿈꾸는 속마음도 드러냈다. 스윙스는 이번 노래의 말미에 “모두가 주목하고 있어. 난 이것을 기회라고 생각하고 싶어. 나를 포함한 모둔 그저 도구일 뿐. 다들 뭐라 하든 이제 난 그저 내 갈길을 쭉 갈게”라고 말했다.

노래의 전체 내용은 이센스, 제이통, 사이먼디 등과의 관계 설정에 집중했다. 특히 이센스가 전 소속사를 나오는 과정에 사이먼디가 역할을 제대로 하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다만 이번 ‘신세계’에서 주장한 내용 역시 쌈디와 이센스, 슈프림팀과 전 소속사인 아메바컬처의 내막을 제대로 알지 못한 ‘제3자’의 입장에서 말한 게 명확하게 드러났다. 앞서 사이먼디는 이에 대해 “관심병자. 잘 모르면 깝치지 말라”고 스윙스에게 경고한 바 있다. 일각에서는 이센스와 사이먼디의 사이가 나쁘지 않은데 제3자가 왈가왈부하는 게 아닌가 우려하는 목소리도 있다.

다음은 스윙스의 ‘신세계’ 라임 전문.

나는 두렵지 않아 이건 그냥 기회지

계속 밟히고 뒤집힐 딱진가 내 인생이

성공의 예고 뒤에 실패 뒤 수 많은 실패 뒤

갑툭튀 한 기석양 덕에 없었던 미소가 씩

너는 나의 energy, 얼굴에 뽀뽀할까 봐

아냐 아냐 미스 정, 그 하이힐이나 살까

아니면 예쁜 귀걸이, 아니면 핑크 목돌이

밍크나 황정음 틴트 이건 이미 아냐 디스

난 여유 부리며 whistle하고 내 여자와 kisses.

내가 널 왜 디스해? 넌 내 사랑스러운 mistress

한국말로 해석해? 토나오지만 내연녀

난 널 거세했거든 불알 이리 내봐라 어서

이건 압수야, 아냐 그냥 니 입에다가 넣어

내가 잔인하다고? 난 이제야 노트를 폈어

원래 널 깔 생각 없었어 진짜로 전혀

근데 씹창오리한테 헛소리하고 그래 어덕

거기다 twitter에 날 까며 얘넬 응원해?

이건 내 잘못이 아니야 너가 너를 묻었네

너가 나를 배신했을 때 내 친구나 가족

생각하지도 않고, 그렇게 나를 병신 바보

로 만들고 근데 이제는 내가 술래라고

모든건 돌고 도는거 인과응보 문제야 또

you see.. 난 충견이나 다름 없었어 man

너가 겁쟁이였어도 이해했지 처음엔

이제 facts 거론하자, 제이통 얘기부터

내가 운영하는 JM에 들어왔지? 눈떠

니가 얘기한 계약 얘기, 물론 사실이야

근데 둘이 만나 바로 풀었어 잡혔지 갈피가

그 이후가 문제, 왜냐면 너, 통, 또 나

는 같은 Crew였다는 것 이름 IK 였으나

넌 내게 불만 얘기한 적 한 번 없이 뒤에서

이미 잘 지내는 두 사람 관계를 씹 냈어

회사 한개 소개하더라, 그리고 한개

난 듣자마자 울면서 너에게 전화할 때

당황해하며 미안하다 한 마디 못하더라

그 뒤로 너랑 만나자고 두 번 맘을 전한

뒤, 넌 한 번은 바쁘다, 또 한 번은 아프다고

핑계대고 하이에나처럼 스케쥴 뒤에 숨었지

바로 IK 탈퇴하고 복수심에 굶었지

두더지. 인정하기 싫지만 멘탈 부서짐

fact 2, 며칠전 통 보고, 또 봤지 그저께

그 자리엔 센스도. 함께 우린 잔 부딪혔네

내가 회사 퇴출당할까봐 걱정하더라고

과건 잊고 자기 회사랑 다시 함께 하자고

진짜 운도 없다 man, 혼자 된 것 같지

그게 3년전 내 기분 이젠 새로운 아침

주요 point 다시 check: 통이 과걸 후회한다고?

그게 사실이면 넌 얠 까는거야 병신아 닥쳐

shut the fuck up. 우정 팔지마 형

넌 필요없는 사람 너무 쉽게 날리잖아

센스가 그랬지, 나한테 니 얘기 한 적 없어

센스 퇴출, 뒷통수 얘긴 통이 말해준 것

완전 틀어졌다고, 얘 말 믿을만하잖어

묻자 나 나간 IK 왜 센스도 나갔냐 형?

사건 터지자마자. 넌 가만 있잖아.

썰리니까 어제 센스한테 전화했나봐?

이건 아예 센스한테 들었지 직접

니가 낸 논문 헛점투성뿐.. 대충 D+

he said: 기석이형 난 이해해, 원래 기집애

난 화난것보다 서운한 맘, 내게 이랬네

한 마디로 너는 bitch, 근데 얘는 너를 감싸

이 정도 얘기했으니 난 채울게 탄창

쇼미더 머니 내가 나가서 한 뻘짓?

이 가사 보자마자 크게 웃으면서 멈칫

나 몇년전에 당구치다 티비를 봤지

핑크색 발레리나 복 입고 있던 건 쌈디

난 나가서 보여줬지, 순도 백퍼 힙합

모두 자신에게 물어봐 뭐가 뻘짓인가?

넌 매일 스키니 바질 침대 위서 쑤셔 넣지

낑낑대면서. 여전히 듣고 싶은 말은 형님?

니 꼬추 안 뜯어, 이미 가랭이 사이에

쪼이고 다니는데.. 너? Real MC? 아..예..

아 맞다 그거 있지? 너 팔아 네이버 1위

넌 블랙 스완 2가 나오면 조연 계약이지

계약 얘기 나왔으니 이제 슬슬 얘기하자

나 요즘 살만해, 너보다 행사 많아

어제 니 고향에서 랩했어 “ FUCK 쌈디! ”

하니까 다 박지성 골처럼 소리 질렀어. 봤지?

모두가 진짜를 알아봐, they recognize real

이제 내가 Big Mac, 넌 요염한 happy meal

너 랩 진짜 구려, 이건 세번째 fact

그리고 니 손가방에 있는게 팩트 네번째

날 살려줘서 고마워, 화해하고 안고 자자

담날 아침 일어나면 넌 눌려서 압사야

일부로 그런것도 아닌데 난 돼지 맞아

맨날 입버릇처럼 언더 힙합 깠었던 자가

젖 보러 왔다는 Just Jam 공연

너 방금 실수로 남자 젖 좋아하는거 가사에 넣었어

센스랑 잘 풀었음 해, 이건 오직 나대 너

가사 100번 찢고 겨우 냈지 너는 밤새서

난 벌써 세번째 diss track fuck fuckin respect

과장없이 말해 IK 사랑했지 dick head

이제 누가 남았냐, 잊지 마 너였어 leader

나도 손해 본 것 많지만 넌 스윙스를 잃었어

이제 누가 남았냐, 잊지 마 너였어 leader

나도 손해 본 것 많지만 넌 스윙스를 잃었어

황정민 선생님 전 존경해요 당신

정청이라는 character로 나는 단지

곡 안에서 스스로의 감독과 배우

역할 맡아 지은 ‘황.정.민’이라는 제목

기분 상하신 분들 오해는 하지 말길

난 천사는 아니지만, 절대 사탄도 아님

이어서 대중들에게 스스로 책임감을 느껴

힙합에 관해서 얘기할게요 언제부터

이 문화가 오해 받기 시작했지 슬프지

피카손 멀쩡해도 그의 그림이 그렇듯이

나도 내 삐딱한 감성, 시각과, 감정,

분노와, 외로움, 편집없이 촬영

무섭고 더러워 보인다고? 그게 내 목적

이미 들었잖아 완전히 맛 가버린 목청

모든 영화에는 장르가,

내 음악엔 암흑과, 또 아예 반대의 괴리감을 느끼게 해줄 따듯함

이 동시에 존재해. 난 나를 물이라고 생각하고 살아

내 파도 속에선 순수한 아이들도 헤엄치지만

기후에 따라 누굴 익사 시킨다는 말야

모두가 주목하고 있어

아까 말했지만 난 이것을 기회라고 생각하고 싶어

내가 여기서 실패를 하면 이 문화는 또

악순환을 돌거고 우린 거리 양아치로

전락하게 돼. 내 자존심이 그건 허락 못해

어떤 음악가든 나와 동의하면 전화 꼭해

나를 포함한 모둔 그저 도구일 뿐

다들 뭐라 하든 이제 난 그저 내 갈길을 쭉 갈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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