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문] 文대통령 “북핵, 평화적으로 해결돼야” 메르켈 지지 당부

5일 오후 한독 정상 만찬회담 언론발표
“北 미사일 발사, 세계평화 심각한 도전이고 위협”
  • 등록 2017-07-06 오전 4:31:23

    수정 2017-07-06 오전 5:04:47

문재인 대통령이 5일 오후(현지시간) 독일 베를린 연방총리실 청사에서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와 함께 언론발표를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베를린=이데일리 김성곤 기자] 문재인 대통령은 5일(현지시각) 북한의 전날 탄도미사일 발사에 대해 “한반도 평화는 물론이고 전세계 평화에 대한 아주 심각한 도전이고 위협”이라고 비판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후 독일 연방총리실에서 앙겔라 메르켈 총리와의 만찬회담 공식환영식 이후 이어진 언론발표에서 “북한의 도발을 멈추기 위해서 국제적으로 더욱 강도 높은 제재와 압박이 강구돼야 할 것”이라면서 이같이 밝혔다.

특히 “이번 G20에서도 여러 정상들과 그 방안을 함께 논의하고 싶다”면서도 “그러나 결국에 있어서는 북핵 문제가 평화적인 방법으로 해결돼야 한다. 그 과정에 있어서 메르켈 총리의 전폭적인 지지와 협력을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다음은 문재인 대통령의 언론발표 전문

감사합니다. 구텐 아벤트(Guten Abend), 여러분 반갑습니다. 제가 당선되자마자 곧바로 축하 전화해 주시고, 저를 초청해 주시고, G20 정상회의 준비로 바쁠 텐데 따뜻하게 환대해 주는 메르켈 총리와 독일 국민들께 감사드립니다.

오늘날 독일은 메르켈 총리의 탁월한 리더십으로 전세계 지지와 신뢰를 받아. 메르켈 총리의 소통과 통합의 리더십에 경의를 표하고 싶습니다. 한국과 독일은 분단 딛고 민주주의 이룩한 경험 공유하고 있습니다. 독일은 우리가 한강의 기적을 이루는데 필요한 지원을 아낌없이 제공해줬습니다. 또 민주주의를 향한 여정의 고비마다 귀한 도움의 손길을 내밀어 준 고마운 우방국입니다. 분단의 상처를 딛고 화합과 번영을 이룬 독일은 통일을 염원하는 한국민에 희망을 불어넣어 줬습니다. 마지막으로 남은 한반도 분단도 평화롭게 해결돼야 합니다. 북한 핵문제 해결 과정에서 독일의 적극적인 지지와 협력을 기대합니다.

북한은 어제 가장 고도화된 미사일을 발사했습니다. 이것은 한반도의 평화는 물론이고 전세계의 평화에 대한 아주 심각한 도전이고 위협입니다. 북한의 도발을 멈추기 위해서 국제적으로 더욱 강도 높은 제재와 압박이 강구돼야 할 것입니다. 이번 G20에서도 여러 정상들과 그 방안을 함께 논의하고 싶습니다. 그러나 결국에 있어서는 북핵 문제가 평화적인 방법으로 해결돼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그 과정에 있어서 메르켈 총리의 전폭적인 지지와 협력을 부탁드립니다.

저는 지난 5월 대통령 취임 후 일자리 창출과 동반성장을 통한 국민의 삶의 질 향상, 또 공정하고 정의로운 사회 구현을 우선 과제로 추진하고 있습니다. 사회적 시장경제의 모태인 독일과 많은 부분에 있어서 가치와 철학을 공유하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앞으로 4차 산업혁명, 중소기업, 직업교육 등 다양한 협력을 통해 사람이 중심이 되는 미래경제를 함께 건설해 나가기를 희망합니다. 특히 독일은 탈원전 및 재생에너지 확대 정책을 선도하고 있습니다. 우리 정부도 탈원전을 지향하는 만큼 에너지 정책 비전에서도 함께 발전해 나가길 기대합니다.

오늘 메르켈 총리와의 회담을 통해 양국 관계 심화를 위한 진솔하고 건설적인 대화를 나누길 바라며, 모레 함부르크에서 개최되는 G20 정상회의의 성공을 기원합니다. 감사합니다. 필렌 당크(Vielen Dan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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