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너지공단 "으뜸효율 가전 30만원 환급, 소비활력 기대"

추경 통해 다섯 배 늘어난 1500억원 투입
지원액 1.5배 늘리고 대상도 7→10종으로
김창섭 이사장 "기업과 국민 모두에 혜택 돌아갈 것"
  • 등록 2020-03-27 오전 5:00:00

    수정 2020-03-27 오전 5:00:00

김창섭 한국에너지공단 이사장. 에너지공단 제공
[이데일리 김형욱 기자] 김창섭 한국에너지공단 이사장은 26일 “으뜸 효율 가전제품 환급 사업이 코로나19에 따른 소비침체에 활력을 불러 넣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으뜸 효율 가전제품 환급 사업은 국가 차원에서 에너지 소비효율을 개선하자는 취지에서 효율 등급이 높은 가전 구매비용의 10%를 환급해주는 정부 지원사업이다.

산업통상자원부는 지난해 총 300억원에서 올해 1500억원으로 지원사업 규모를 다섯 배 늘렸다. 코로나19로 가라앉은 경기에 활력을 불어넣자는 취지다. 이달 17일 국회를 통과한 11조7000억원 규모의 코로나19 추가경정예산에는 이번 사업을 위한 산업부 소관 예산 1500억원이 포함됐다.

산업부와 산하기관인 에너지공단은 지난 23일부터 환급 신청을 받기 시작했다. 예산이 늘어난 만큼 1인당 지원 상한이 지난해 20만원에서 30만원으로 늘었다. 대상 품목도 10종(TV·에어컨·냉장고·세탁기·전기밥솥·공기청정기·김치냉장고·제습기·냉온수기·진공청소기)으로 확대했다. TV·세탁기·진공청소기 3종을 추가했다.

희망 소비자는 효율 등급이 1등급 가전제품(에어컨·세탁기·진공청소기는 1~3등급)을 산 후 에너지공단이 운영하는 사업 홈페이지에 환급 신청을 하면 된다.

김 이사장은 “사업 특성상 국내 중소·중견 가전 제조기업뿐 아니라 관련 유통업체와 일반 국민 모두 혜택을 볼 수 있을 것”이라며 “얼어붙은 소비심리를 풀어 민생 경제를 안정하는 데 이바지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실제 으뜸 효율 가전제품 환급 사업은 지난해 사업을 통해 소비 확대 효과를 입증했다. 지난 한해 총 19만여명의 소비자가 으뜸 효율 가전을 산 후 최대 20만원을 환급 받았다. 에너지공단 설문조사 결과 이중 약 3분의 1(31.3%)이 이 사업을 계기로 가전제품을 샀다고 답했다.

민간 기업도 정부 지원에 호응하듯 최근 다양한 마케팅을 시작하고 나섰다. 삼성전자는 정부 환급금 30만원을 포함해 최대 100만원 상당의 할인혜택을 내걸었다. LG전자도 5월8일까지 제품을 받은 고객을 대상으로 LG 톤프리 등 이벤트 경품을 지급한다. 롯데하이마트와 전자랜드도 다양한 캐시백·포인트 혜택을 내걸고 있다. 이들은 ‘사회적 거리 두기’에 동참하고 있는 소비자를 위해 비대면 배송서비스, 안심배송 서비스도 준비 중이다.

에너지공단은 이 사업이 내수 소비 확대와 함께 사업 도입 원취지인 에너지 소비효율 개선으로까지 이어지는 일거양득의 효과도 기대하고 있다. 김 이사장은 “이번 사업을 통해 연 60기가와트시(GWh)의 에너지를 아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60GWh는 1만6000여 4인 가구가 1년 동안 사용할 수 있는 양이다.

김 이사장은 “이번 환급사업이 가전제품을 사려는 국민에게 실질적인 도움이 되기를 기대한다”며 “이와 함께 우리 기업의 에너지 효율 기술력을 높이는 데도 도움을 줄 것”이라고 말했다.

으뜸 효율 가전제품 구매비용 환급 사업 대상 품목. 한국에너지공단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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