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2,969.27 13.95 (-0.47%)
코스닥 1,001.35 0.08 (-0.01%)

'지옥' 연상호 감독 "시즌2? 웹툰으로 먼저" [인터뷰]③

  • 등록 2021-11-25 오후 4:03:52

    수정 2021-11-25 오후 8:07:36

연상호(사진=넷플릭스)
[이데일리 스타in 김가영 기자] “‘지옥’ 이후에 일어나는 이야기는 여름부터 만들고 있다. 만화로 작업을 하고 있다.”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지옥’의 연상호 감독이 시즌2 계획에 대해 이 같이 밝혔다. 연 감독은 25일 진행한 화상 인터뷰에서 “(시즌1) 엔딩 이후의 이야기를 웹툰으로 제작 중”이라며 “내년 하반기부터는 이어지는 이야기를 만화로 선보일 수 있을 것 같다”고 설명했다. 이어 “영상화에 대해서는 구체적인 논의가 있지 않은 상태”라며 시즌2 드라마 제작에 대해서는 추후 논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지난 19일 넷플릭스를 통해 전 세계에 공개된 ‘지옥’은 사람들이 갑자기 나타난 천사에게 지옥행을 선고받고 이후 예고된 날짜에 나타난 지옥의 사자들에 의해 지옥에 가게 되는 초자연적 현상이 발생하고, 이 혼란을 틈타 부흥한 종교단체 새진리회와 사건의 실체를 밝히려는 이들이 얽히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담았다. 종교와 철학을 넘나들며 다양한 메시지를 던진 ‘지옥’은 공개되자마자 플릭스패트롤에서 집계한 TV프로그램 월드랭킹 1위에 오르며 세계적인 관심을 받았다. 한편에서는 호불호도 갈리고 있다. ‘지옥’의 세계관이 다소 난해하다는 의견이 나오는 것이다.

연 감독은 “애초에 넷플릭스와 ‘지옥’ 작품을 구상할 때, 아주 보편적인 대중을 만족시킬 거라는 생각보다는 이 장르를 좋아하거나 이런 장르물을 딥하게 보는 분들이 좋아하는 작품이 될 것 같다는 생각을 하고 만들었다”면서 “생각 외로 많은 분들이 봐주시고 많은 분들이 이 작품에 대한 이야기를 나눠주시는 게 오히려 신기하다는 생각이 든다”고 말했다. 이어 “‘지옥’ 같은 경우는 매체를 통해 생소해 보이는 세계관을 만들어내는 것이기 때문에 그 세계에 빠져드는데 일정 부분의 시간이 필요한 건 사실이라고 생각을 한다”며 작품을 향한 호불호에 대한 생각을 털어놨다.

‘지옥’은 연 감독과 웹툰 ‘송곳’의 최규석 작가가 함께 만든 동명의 웹툰이 원작이다. 드라마에서 두 사람은 공동각본을 맡았고, 연상호 감독이 연출을 맡아 웹툰의 세계관을 더욱 확장시켰다. 두 사람이 함께 만든 결과물이지만, 웹툰과 영상물의 결말이 달랐고 이것이 온라인 상에서 화제가 됐다.

연상호(사진=넷플릭스)
연 감독은 “넷플릭스의 시리즈화가 결정된 것은 만화 연재 종료 전이었다”면서 “마지막 장면을 어떻게 공개할 것인가에 대해서 넷플릭스 시리즈를 제작하는 팀과 의논을 미리 했다”고 설명했다. 만화가 먼저 공개되고 영상이 제작되는 만큼 결말에 대한 고민이 컸고 함께 의논한 끝에 다른 결말을 결정한 것이다. 연 감독은 “완벽하게 완결된 상태에서 새로운 영상화 작업이 되는 것이 아니었고 만화를 만든 크리에이터와 시리즈를 만든 크리에이터가 같기 때문에 전략적으로 생각을 했다”고 밝혔다.

연 감독은 영화, TV드라마 등 플랫폼의 한계를 두지 않고 다양한 작업을 하는 것으로 잘 알려졌다. 특히 국내에서 1000만 관객을 동원한 영화 ‘부산행’으로는 해외의 주목을 받았고, ‘지옥’ 또한 토론토국제영화제, BFI 런던 영화제, 부산국제영화제 등 세계 유수 영화제에서 일부 상영되며 일찌감치 작품성을 인정받았다.

연 감독은 해외에서 주목받는 연출자인 만큼 해외 진출에 대해서도 “미국에서는 ‘부산행’ 이후로 영화 연출에 대한 제의가 들어와서 이야기를 나누고 있었다”면서 “하지만 아무래도 미국과 한국은 제작시스템이 달라서 시간이 많이 걸리는 것 같다. 큰 무대나 다양한 무대에서 작업하고 싶은 건 창작자로서 당연한 것”이라며 새로운 도전에 대한 긍정적인 답변을 내놨다.

소셜 댓글by LiveRe

많이 본 뉴스

04517 서울시 중구 통일로 92 케이지타워 18F, 19F 이데일리

대표전화 02-3772-0114 I 이메일 webmaster@edaily.co.krI 사업자번호 107-81-75795

등록번호 서울 아 00090 I 등록일자 2005.10.25 I 발행인 곽재선 I 편집인 이익원

ⓒ 이데일리.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