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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즈 앞에서 6타 뒤집은 호블란…히어로 월드 챌린지 역전 우승

호블란, 히어로 월드 챌린지 역전 우승
6타 뒤집고 우승 상금 100만달러 차지
우즈에게 우승 트로피 건네받고 기념 촬영까지
모리카와, 공동 5위로 마무리…세계 1위 등극 다음으로
  • 등록 2021-12-06 오후 11:23:00

    수정 2021-12-06 오후 11:23:00

빅토르 호블란(오른쪽)과 타이거 우즈. (사진=AFPBBNews)
[이데일리 스타in 임정우 기자] 빨간 티셔츠에 검정 바지를 입은 타이거 우즈(미국)에게 우승 트로피를 건네받은 챔피언은 빅토르 호블란(노르웨이)이었다. 노르웨이 남자 골프의 개척자인 호블란은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이벤트 대회 히어로 월드 챌린지(총상금 350만달러)에서 정상에 올랐다.

호블란은 6일(한국시간) 바하마의 올버니 골프클럽(파72)에서 열린 대회 최종 4라운드에서 6언더파 66타를 쳤다. 최종합계 18언더파 270타를 기록한 호블란은 단독 2위 스코티 셰플러(미국)를 1타 차로 따돌리고 우승을 차지했다.

PGA 투어 3승을 거둔 호블란은 이번 마지막 날 6타를 뒤집는 저력을 선보이며 역전에 성공했다. 우승 상금으로 100만달러(약 11억8300만원)를 받은 호블란은 PGA 투어 통산 최다 우승 타이 기록(82승)을 보유하고 있는 우즈와 함께 환하게 웃으며 기념사진을 찍는 감격을 누렸다. 우즈는 이날 자신의 트레이드 마크와도 같은 빨간 티셔츠에 검정 바지를 입고 시상식에 등장했다.

우즈 재단이 주최하는 이번 대회는 PGA 투어 공식 대회가 아닌 이벤트 대회다. 그러나 순위에 따라 세계랭킹을 부여해 출전 명단에 이름을 올린 선수들은 화려했다. 여기에 우즈가 지난 2월 교통사고 이후 처음으로 공식석상에 모습을 드러내 많은 관심이 쏠렸다.

최종 4라운드를 앞두고 호블란의 우승을 점치는 이는 거의 없었다. 셋째 날까지 단독 선두에 자리한 남자골프 세계랭킹 2위 콜린 모리카와(미국)와의 격차가 6타로 벌어져 있었기 때문이다. 그러나 호블란은 이날 대역전 드라마의 주인공이 됐다. 그는 이글 2개와 버디 5개, 보기 3개를 묶어 6타를 줄이며 우승을 확정했다.

6번홀에서 첫 버디를 기록한 호블란은 7번홀과 8번홀에서도 각각 1타씩을 줄이며 전반에만 3타를 줄였다. 11번홀과 12번홀에서 버디와 보기를 각각 1개씩 주고받은 호블란은 14번홀부터 집중력을 발휘했다.

14번홀과 15번홀 연속 이글로 순식간에 4타를 줄인 호블란은 16번홀에서 또 하나의 버디를 잡아내며 우승에 한 걸음 다가갔다. 호블란은 17번홀과 18번홀에서 연속 보기를 적어냈지만 1타 차 단독 선두를 지켜 우승을 확정했다.

호블란은 이날 경기 후 “전반에 3언더파를 적어낸 뒤 후반에도 타수를 줄이면 역전이 가능하다는 생각이 들었다”며 “이번 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하게 돼 정말 기쁘다. PGA 투어 공식 대회는 아니지만 톱랭커 20명이 출전한 만큼 이번 우승은 남다른 의미가 있다”고 우승 소감을 밝혔다.

단독 2위에는 17언더파 271타를 기록한 셰플러가 자리했고 샘 번스와 패트릭 리드(이상 미국)가 15언더파 273타 공동 3위 그룹을 형성했다. 셋째 날까지 단독 선두에 자리했던 콜린 모리카와(미국)는 14언더파 274타 공동 5위로 이번 대회를 마무리했다.

1997년생으로 올해 24세인 모리카와는 이날 만 25세가 되기 전에 세계랭킹 1위가 된 역대 네 번째 선수로 이름을 올릴 뻔했다. 그러나 모리카와는 두 번의 더블 보기에 발목을 잡히며 4타를 잃고 세계랭킹 1위 등극을 다음으로 미뤘다.

우즈는 이번 대회가 열리는 기간에 연습장에서 샷을 가다듬으며 복귀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최종 4라운드가 진행된 이날에도 우즈는 드라이버와 아이언 샷을 날리며 눈길을 끌었다.

우즈가 직접 경기에 출전할 것으로 꼽히는 대회는 19일 미국 플로리다주 올랜도에서 개막하는 이벤트 대회 PNC 챔피언십이다. 메이저 대회 또는 플레이어스 챔피언십 우승 경력이 있는 선수가 가족과 함께 팀을 이뤄 치르는 대회로 우즈가 아들 찰리와 함께 출전할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빅토르 호블란. (사진=AFPBBN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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